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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세월호 선체에 구멍 '3개' 가닥…"4층 객실, 증축한 전시관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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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4-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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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는 내주 본격화할 선체 내부 수색과 관련해 진입을 위한 구멍을 세 군데 만들기로 내부 방침을 세웠다. 미수습자의 위치와 작업부들의 내부 동선을 감안해, 선수 쪽 두 군데와 선미 쪽 한 군데를 뚫어 진입한다는 것이다.

15일 선조위 관계자는 선체에 구멍을 내 객실에 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해양수산부·코리아셀비지 측과 논의한 결과 일단 선수 쪽 4층 객실 부분과 선미 쪽 5층 전시실 부분을 가장 유력하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선수 좌현 객실부. 선조위 측은 이곳에 지름 1m 정도의 구멍 2개를 뚫어 객실에 진입할 것을 논의 중이다.

 

앞서 선조위와 해수부는 현재 노출된 개구부만으로는 선내 진입에 한계가 있어 최후 카드로써 객실 절단의 필요성을 시사한 바 있다. 다만 진상 규명을 위한 선체 보존과 약해진 선체의 구조를 유지하기 위해 숫자와 크기 등을 제한한다는 원칙이 있었다.

이에 따라 구멍의 크기는 이미 약해진 선체의 균열을 최소화하고 선내에 쌓인 물건을 먼저 빼내는 것을 고려해 최소 지름 1m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4층 객실부 구멍은 선체 보존 등을 위해 이미 찢어져있는 부분을 활용한다.

4층 객실부와 5층 전시실은 선체 좌현, 거치 상태로 따졌을 때는 바닥과 닿아 있는 아랫 쪽이다. 5층 전시실은 청해진해운이 증축해 만든 곳이다. 특히 4층 객실부의 경우 사고 당시 단원고 학생들이 머물렀던 곳이다.

선미 쪽에서는 5층 전시실 부분으로 진입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세월호 육상 거치 후 며칠간 선체 내부를 조사한 해수부와 코리아셀비지, 선조위 측은 이 양쪽에서 가장 많은 물건들이 떨어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침몰 당시 해저면과 닿으면서 받은 충격과 시간이 흐르면서 선체 구조가 약해지면서 고정돼 있던 것들까지 떨어져, 아래(좌현) 쪽에 7m 가량이 쌓여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미수습자의 유해나 유실물도 이곳에서 발견될 가능성이 크다.

선조위 관계자는 "4층 객실부 쪽에 두 군데의 구멍을 뚫고, 5층 전시실 쪽으로는 지붕을 걷어내는 식으로 진입로를 확보하는 방안을 미수습자 가족들과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선조위는 16일 오후쯤 해수부, 미수습자 가족들과 정례회의에서 이같은 방안을 테이블에 올리고 최종 선내 진입 방식과 수색 방안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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