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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반려동물 정책 제안하며 표심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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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에 키우는 반려견 언급, "반려동물 정책 적극 반영할 것"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14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내 삶을 바꾸는 정권교체' 정책시리즈 7-보육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주말인 15일 반려동물 관련 정책을 제안하며 반려동물을 키우는 유권자들의 표심 잡기에 나섰다.

문 후보는 이날 낮 상암동 월드컵공원 반려견놀이터에서 시민들과 동물 보호단체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반려동물정책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문 후보는 "국민들로부터 정책제안이 6만건 넘게 들어왔는데, 반려동물 정책을 제대로 해달라는 주문이 많았다. 얼마 전 동물보호법이 개정됐지만 부족한 부분이 많으니 그런 이야기를 듣고싶다.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자연스럽게 시민들과 대화를 나눈 문 후보는 "저도 원래 개 3마리, 고양이 2마리를 키우고 있었는데 제가 정치하는 바람에 감당하기 어려워서 다른 분들에게 많이 맡겼다. 고양이도 딸한테 맡겨놓고 있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양산 집에는 (풍산개) 마루 한 마리만 있는데, 반려동물과 좀 편하게 함께 할 수 있는 여유를 다시 되찾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문 후보는 "개가 사랑하는 사람 보면 정말로 막 웃는다. 양산 집에 있는 마루가, 매일 볼 때는 특별한 표정이 없는데 며칠만에 가면 정말로 사람이 웃듯 웃는다. 애완동물도 어느정도 사람처럼 그렇게 감정을 인식한다"고 반려견에 애정을 보였다.

유기동물 관련 정책을 얘기하던 중 문 후보는 '지순이'라는 이름의 유기견을 돌본 경험을 얘기하기도 했다.

문 후보는 "안락사 중심의 반려동물 유기처리 제도는 개선돼야 한다. 다시 재입양될 수 있는 제도도 문화도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시민이 "청와대에 반려동물을 맞이해달라"고 발언하자 "약속한다"고 화답했다.

이날 문 후보 측은 '반려동물이 행복한 대한민국 5대 핵심 공약'으로 ▲ 동물의료협동조합 등 민간동물 주치의 사업 활성화 지원 ▲ 반려견놀이터 확대 ▲ 반려동물 행동교육 전문인력 육성 및 지원센터 건립 ▲ 유기동물 재입양 활성화 ▲ 길고양이 급식소 및 중성화(TNR)사업 확대 등을 제시했다.

또 반려동물 인구 1천만 시대에 걸맞게 동물보호 전담기구를 설치하고, 어린이 동물보호 교육을 강화하는 등 동물복지종합계획 구상도 추진할 계획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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