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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격돌] "文 기억력 문제" vs "安 40석 초보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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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민주당="" 선대위="" 전략본부장)="">
- 文 洪을 10분만에 제압, 잘했다
- 安 맞장토론 제안 왜 했나 의문
- 친박의원 등의 安지지 얘기한 것뿐
- 40석 미니집권당, 초보라 국정불안

<김영환(국민의당 선대위="" 미디어본부장)="">
- 진정성과 품격, 安이 잘했다
- 安 민주당과 협치는 해도 합당 안해
- 安 당선 정권연장으로 몰아, 견강부회
- 민주당 포함 다른 세력과 협치할 것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전병헌(민주당 선대위 전략본부장), 김영환(국민의당 선대위 미디어본부장)

 

뜨거웠습니다. 잠깐의 주고받는 대화만 들어도 분위기가 느껴지시죠. 어제 TV토론. TV토론 시간이 부족해 미처 못다한 질문들이 있고요. 미처 못 들은 대답이 있을 겁니다. 그래서 저희가 5분을 다 모실 시간은 안 되고 문재인, 안철수. 안철수, 문재인 두 후보 측 분들에게 요청을 했습니다. 상대 후보에게 더 듣고 싶었던 질문 하나씩만 좀 가지고 오셔라. 그거 가지고 오늘 얘기를 좀 더 해 보자, 부탁을 드렸습니다. 먼저 두 분을 소개하죠. 안철수 후보 측 김영환 미디어본부장님 안녕하세요.

◆ 김영환>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문재인 후보 측 전병헌 전략본부장님 나와 계십니까?

◆ 전병헌> 안녕하세요.



◇ 김현정> 안녕하세요. 두 분 다 늦게까지 TV토론 보시느라고 많이 못 주무셨겠어요?

◆ 김영환> 네. 저는 현장에서 아침에 봤습니다.

◇ 김현정> 어제 녹화 방송이었으니까요. 어제 TV토론을 우선 누가 잘했는지 점수 좀 매겨보죠. 전병헌 본부장님, 보시기에 누가 제일 잘했습니까?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사진=자료사진)

 

◆ 전병헌> 글쎄요, 제가 아주 객관적으로 보려고 많이 노력을 했는데요. 어찌됐든 문재인 후보가 현재의 경제위기나 안보위기를 잘 극복해서 안정시킬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고 나름의 가장 대통령 다움의 든든한 모습이 어느 때보다도 잘 비춰졌다고 판단이 되고요. 특히 홍준표 지사 같은 경우에는 문재인 후보를 10분 만에 토론회에서 제압할 수 있겠다고 이야기를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오히려 10분 만에 제압을 당하는 그런 재미있는 풍경도 있고 그래서 나름대로 또 문재인 후보가 사람이 매우 좋아 보이시는 분이고 또 심성이 좋으신 분이지만 부당한 그런 공격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카리스마 있게 막고 또 여유도 보여주고 그래서 그 어느 때보다도 선대위와 민주당 당원들이 사기가 많이 오르는 데 도움이 크게 된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지금 사기가 올랐을 정도예요, 문재인이 압도적인 1위였다 객관적으로 봐도?

◆ 전병헌> 네, 그런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사기가 올라 있다. 안철수 후보 측의 김영환 본부장님, 누가 제일 잘했습니까, 객관적으로?

◆ 김영환> 두 분 다 잘한 것 같습니다. 저는 민주당은 민주당 식으로 잘한 것 같고요. 저희는 저희 식대로 잘한 것 같습니다. 저희는 우선 진정성이 보였다고 생각하고요. 또 품격을 지켰다고 생각합니다. 어제 막말과 인신공격이 많지 않았습니까? 그 속에서 우리 얘기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4차 혁명, 과학기술 또 적폐 논쟁을 주도했고요. 그래서 잘했고. 또 문재인 후보도 잘하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공동1위 주시는 겁니까, 그러면?

◆ 김영환> 연습을 많이 하신 것 같고. 또 여유 있게 잘하셨는데 역시 동문서답 하는 습성이라고 할까요? 그 태도. 그리고 기억력에 문제가 있다 하는 그런 우려가 있는데 기억력과 표현에 상당한 문제가 제기돼서 그런 부분 보완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기억력? 문재인 후보 기억력에 어제 문제가 있었어요?

◆ 김영환> 그렇습니다. 이재용 회장을 이재명으로 했고요. 또 유승민 후보. 대통령 후보 이름을 잘 몰라 유시민으로 읽었고. 과거에 문재명이라고 한 일도 있었고 또 날짜를 잘못 기억하신 일도 있었고. 또 무슨 세월호에 가서 감사하다는 이런 말씀도 있고 해서 여러 가지 논란이 됐습니다만 또 3D를 삼디라고 하는 그런 일도 있었고 어제도 그런 실수가 돼서 대통령으로서의 품격에 나중에 이게 문제가 되지 않겠나 그런 우려가 제기됩니다.

◇ 김현정> 이거는 약간 전병헌 본부장님 답을 듣고 가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어제 유시민이랑 이재명, 유시민 이러셨나요? 이거는.

◆ 전병헌> 그런 이름 호명에 살짝 잘못 이야기한 부분은 있는 것 같은데요. 우리들도 사실 이야기를 하다 보면 사람 이름을 잘못 나올 경우가 있는 것이죠. 그런데 그것을 마치 무슨 근본적인 기억력의 문제인 것처럼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 것은 지나친 공격 같고요. 삼디도 말씀을 하시는데 국어연구원에서도 3D로 읽느냐 삼디로 읽느냐 그것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이야기를 했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지금 본토론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벌써 두 분의 신경전이 뜨거우세요. 어제도 문재인, 안철수 두 분의 신경전이 가장 뜨거웠습니다.

◆ 전병헌> 그리고 한마디만 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지금 이제 문재인 후보가 연습을 많이 한 것 같다 했는데 오히려 어제 보면 당연히 여러 가지 공부를 많이 해야 되겠죠. 그러나 문재인 후보를 지켜보신 분은 알겠지만 토론을 어떤 측면에서는 상당히 즐기는 모습이었고 오히려 열심히 공부해서 기계적인 답변과 발언의 태도는 오히려 안철수 후보께서 보여주셔서 역시 안철수 후보가 공부를 열심히 하셨다.

◆ 김영환> 잘하신 거죠.

◇ 김현정> 잠깐만요, 잠깐만요. 김영환 본부장님한테 짧게 똑같이 기회를 드려야 되니까 짧게 드리고 제가 본 토론 들어갈게요. 김영환 본부장님.

◆ 김영환> 잘하셨고요. 어제 우리 언론이 놓치고 있는 건데 우리 안철수 후보께서 대선 승리 후에 민주당과의 합당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했습니다. 협치는 할 수 있지만 합당하지 않겠다, 그걸 분명히 했는데 언론이 그걸 별로 주목을 않은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 부분 강조하고 싶으시군요.

◆ 김영환> 중요한 결정도 있었습니다.

◆ 전병헌> 그리고 저희도 언론이 하나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 김현정> 문재인 캠프.

◆ 전병헌> 우리 안 후보께서 맞장토론을 하자고 제안을 했는데 어제 토론을 지켜보신 시청자들께서 느끼셨겠습니다만 도대체 왜 맞장토론을 무슨 생각으로 제안 했는지 약간 어리둥절할 정도로 토론에 있어서의 격과 내용에서 많이 차이가 났다는 그런 평가도 많이 있다는 말씀을 드리죠.

◇ 김현정> 김영환 본부장님 하실 말씀 잠깐 있으시면 하고 넘어가죠. 없으면 가겠습니다, 그냥.

◆ 김영환> 역시 토론이 어제는 조금 진일보한 측면이 있습니다만 너무 시간이 적고요. 또 결과적으로 양자 간에 토론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양자 간에 맞장토론 한번 하면 좋겠다 하는. 국민들도 아마 그런 생각 가질 것 같은데. 또 저희만 하는 게 아니라 저희와 홍준표하고도 하고 다른 후보들과도 할 수 있는데 두 분이 맞장토론해야 하는데 이 말을 끊고 들어오고 뭐 토론 형식이 이렇게 되다 보니까 시간에 몰리고 하다 보니까 충분히 자기 주장을 하기 어려운 그런 형식이 아니었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여기까지만 일단.

◆ 전병헌> 그걸 잘 지킨 사람은 사실 문재인 후보였죠.

◇ 김현정> 전병헌 본부장님, 이러다 본 토론 못 들어가고 끝납니다. 여기까지 일단 하시고요. 5023님, 혹시 두 분 맞장토론을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좀 마련해 주면 어떻겠느냐 이런 문자도 들어온다는 거 참고해 주시고요. 자, 어제 TV토론 짧았습니다. 그래서 충분히 듣지 못했던 이야기 한 가지씩만 해 보고 가겠습니다. 먼저 안철수 후보 측의 김영환 본부장님. 안철수 캠프에선 문재인 후보한테 뭘 좀 더 듣고 싶으셨어요?

민주당 전병헌 전략본부장(왼), 국민의당 김영환 미디어본부장(오)

 

◆ 김영환> 어제 논쟁을 시작했습니다만 적폐 논쟁이라는 것 이것이 이번 대선의 가장 중요한 논쟁거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여당 찍는 분들은 여당 찍고 야당 찍는 분은 야당 찍었으니까 여당 찍던 분들이 야당 찍는 것을 두고 적폐 세력이라고 한다면 선거를 뭐 하러 하는 거겠습니까? 안철수를 지지하는 분들을 적폐 세력으로 몬 것입니다. 안철수를 몬 것이 아니라. 그건 굉장히 국민의당에 대한 모독이고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국민통합의 논리에도 반하는 것이고 자기만이 옳고 자기만 정의라는 독선이 깔려 있는 진영논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적폐 논쟁, 또 적폐 세력으로 몬 것에 대해서는 문재인 후보와 민주당이 안철수 후보와 우리 국민의당에게 사과해야 된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안철수 후보가 적폐 세력의 지지를 받고 있지 않느냐라고 문재인 후보가 말씀을 하셨다 이렇게 지금 알고 계시는 거죠, 안철수 후보 측에서는?

◆ 김영환> 그렇게 많이 말씀을 하셨죠.

◇ 김현정> 문재인 후보 측 답변 주십시오.

◆ 전병헌> 지금 우리 앵커께서 말씀을 하셨듯이 안철수를 지지하는 국민들이 적폐라 얘기한 건 아니죠. 그건 분명하게.

◇ 김현정> 정확히 그러면 정확히.

◆ 전병헌> 잠깐만요. 김현정 앵커께서 표현한 대로 적폐 세력이 안철수를 지지하고 있다라고 이야기를 한 것인데 안철수를 지지하는 국민들이야 무슨 죄가 있겠습니까? 안철수를 지지하는 국민들은 다 부정부패 특권, 반칙이라는 적폐에 의해서 모두가 다 피해자죠. 다만 적폐 세력이 안철수를 지지하고 있는 것은 펙트 아닙니까? 예를 들어서 일베라는 커뮤니티에서 조직적인 지지운동이 있는 거 잘 알고 있을 거고 핵심 친박 의원들이 안철수를 지지한다는 발언을 공개적으로 한 것도 다 보도가 됐고 그리고 김대중 대통령을 국가반역자라고 이렇게 매도해 온 조갑제 평론가 같은 분이 안철수를 지지한다는 얘기를 공공연히 했지 않습니까? 그것은 사실이죠. 안철수를 지지한다고 얘기한 것을 마치 안철수를 지지하는 국민들이 적폐 세력인 것으로 돌리는 식으로 얘기를 하시는 것은 너무 지나친 매도적 발언이라고 생각하고요. 그런 발언은 특히 국민의당. 새정치를 표방했던 국민의당이 그런 식으로 몰아가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국민의당 답변주시죠.

◆ 김영환> 저희가 지지하는 분들을 가려서 그러면 적폐 세력과 적폐 세력이 아닌 사람들을 가려서 지지하는 것을 지지 철회를 요구하고 그래야 합니까? 우리가 철회를 요구하는 것을...국민에게 주는 것입니다. 그런 분들이 일부, 아주 극소수 일부가 있다고 해서 그래서 안철수를 지지하는 세력은 적폐 세력이기 때문에 찍어서는 안 되고 정권연장 세력이다, 이렇게 모는 것은 그야말로 침소봉대이고 이거는 견강부회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해가지고 안철수를 그렇게 몰고 국민의당을 이렇게 하는 것은 이거는 국민의당 모독일 뿐만 아니라 국민의당의 후보인 안철수에 대한 모독입니다. 이거야말로 가장 네거티브 가운데 완결판입니다, 이거는 있을 수 없는 일이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침소봉대. 전병헌 본부장님.

◆ 전병헌> 김영환 위원님께서 자꾸만 오히려 지적을 호도를 하고 있는데요. 안철수를 지지하는 국민들을 적폐라고 한 적 없고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적폐세력이 안철수를 지지한 건 펙트 아닙니까? 그 적폐 세력이.

◆ 김영환> 정권연장이라면서요. 정권교체가 아니라면서요.

◆ 전병헌> 저희들은 그 부분을 말씀드리고 있는 것이지 안철수를 지지하는 국민들이 적폐다 이렇게 표현한 적은 없고 그런 의도도 아니라는 걸 말씀드립니다.

◇ 김현정> 제가... 두 분이 치열해서 제가 좀 정리하겠습니다. 전병헌 본부장, 문재인 캠프에서는 적폐 세력이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고 있는 것만은 사실 아니냐라는 지적을 한 것이다. 여기에 대해서 김영환 본부장, 국민의당 쪽 입장은 어떻습니까?

◆ 김영환> 그런 분들이 있는지 없는지도 저는 모르겠습니다.

◇ 김현정> 모르겠다?

◆ 전병헌> 조금 아까 있다고 그랬잖아요?

◆ 김영환> 절대 다수가 안철수를 좋아서 안철수를 찍는 것인데 그거를 가지고 적폐 세력이기 때문에 안철수가 당선되는 것은 결과적으로 정권연장이다, 정권교체가 아니다, 적폐 세력의 집권이다 이렇게 몰아가는 것이 견강부회라는 거고 침소봉대라는 겁니다.

◇ 김현정> 제가 정리하겠습니다. 설사 일부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 외 많은 지지자들이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고 있는데 어떻게 적폐 세력이 접수하는 것으로 얘기를 하느냐 지금 그 얘기 하시는 거예요?

◆ 김영환> 그렇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 김영환> 그걸 가지고 덮여씌우기하는 겁니다.

◆ 전병헌> 부정부패 적폐의 주동자, 주최자들이 왜 안철수를 지지하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것이지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는 모든 국민들 오히려 피해자인 적폐에 의해서 그동안 피해를 당해온 다른 모든 국민들을 대상으로 우리가 얘기하고 있는 것은 아닌 것이죠.

SBS와 한국기자협회가 공동으로 1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 타워에서 가진 ‘2017 국민의 선택, 대통령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좌측부터) 자유한국당 홍준표, 국민의당 안철수,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 김현정> 이번 질문은 안철수 후보 측에서 문재인 후보 측으로 질문을 던진 것이기 때문에 마지막 답변은 전병헌 본부장이 하시는 걸로 하고요. 적폐에 대해선 두 분 다 일부분의 이야기다엔 두 분 다 동의한 것으로 하고 정리를 하겠습니다. 이번엔 문재인 캠프에서 안철수 후보 측에 이 답만은 더 듣고 싶었다는 질문 한 가지 던져주시죠, 전 본부장님.

◆ 전병헌> 통합과 연대 이런 말씀들 어제 많이 나누었는데요. 40석의 집권당이 국민의당이 40석인데 40석의 미니집권당이 탄생이 된다면 그동안 국정농단으로 빚어진 그리고 지난 10년간의 보수정권의 실패로 인한 국정의 혼란을 과연 수습할 수 있는가 오히려 더 불안해지지 않는가. 게다가 후보까지도 국정 경험이 없는 이른바 초보자라는 이미지가 어제도 많이 비쳐진 것 같은데요. 어떻게 이런 정당이 집권이 국정안정을 이룰 수 있겠는가란 그런 의심이 어제 다시 한 번 들었습니다. 그리고 토론 과정에서 어제 보신 것처럼 과연 트럼프나 시진핑, 아베, 김정은까지 포함해서 여러 가지 국제적인 분들 한반도의 문제를 가지고 논의를 할 때 정말 우리 안 후보가 국정 경험이 없이 또 40석의 아주 미니정당의 지원으로 이렇게 나갔을 때 국민들에게 안심감과 안정감을 줄 수 있겠는지 오히려 어저께 보면서 상당히 불안하다는 느낌을 갖게 됐습니다.

◇ 김현정> 국민의당에서 답을 좀 주십시오. 40석 미니정당?

◆ 김영환> 전병헌 본부장이 요즘에 여러 가지가 초조하신 것 같습니다.

◆ 전병헌> 전혀 초조하지 않아요.

◆ 김영환> 그래서 누구를 자꾸 따라 가시는 것 같아요. 초보자라고 우리 후보를 남의 당 후보를 폄훼하거나 또는 국정경험이 전혀 없다거나. 국정 경험이 뭡니까? 그게 어제도 얘기한 것처럼 뇌물사건 같은 것도 규명을 못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참여정부의 국정 실패에 대해서 그걸 그렇게 자랑스럽게 생각하십니까? 그래서 남의 당 후보를 폄훼하거나 그러지 말고 자기 주장하시면 됩니다. 우선 40석 가지고 국정을 운영할 수 있겠는가 대선승리 후에. 이 문제와 관련해서 이번에 우리가 당선되는 것은 전혀 새로운 정세가 조성되는 것입니다. 대선 이후에 한국 정치의 대변혁이 일어나 것입니다.

◇ 김현정> 대변혁.

◆ 김영환> 지금의 의석을 가지고 그걸 논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광범위하게 협치를 말하고 있습니다만 우리는 어떤 기득권을 버리고 협력할 것입니다. 정당, 어떤 정당과 어떤 정치인들과도 대화할 것이고요. 그렇게 걱정이 되면 민주당 내의 계파와 패권에 반대하는 세력들이 우리 당에 오시면 됩니다. 그리고 낡은 정치가 허물어지고 새로운 정치의 촛불이 일어나게 될 건데 그걸 갖다 우려해가지고 그러면 내일 일어날 일 때문에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찍으면 안 된다는 이것도 네거티브입니다. 그렇기에 저희는 저희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민주당하고 합당하지 않지만 민주당을 포함한 다른 정치 세력과 협치할 것이다 그리고 대화할 것이다. 그동안 다수당을 갖고 있었지만 협치가 이루어지지 않아서 한국 정치가 난맥이 초래되었다. 그리고 이번에 대선 승리라는 것은 국민들이 만들어주는 것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대변혁이 일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

◆ 전병헌> 답변이 조금 부족해서 제가 한 가지만 더 말씀드릴게요. 지금 우리 김영환 본부장께서 촛불혁명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안철수 후보께서는 촛불혁명에 대해서 대단히 위험스럽게 생각을 하고 촛불시민들과 함께 끝까지 함께하지 않았잖아요. 그래서 저는 안 후보나 안 후보 진영에서는 촛불을 얘기할 자격이 있는가 이런 생각이 들고요.

◆ 김영환> 제가 끊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너무 긴데요.

◇ 김현정> 잠깐만요. 제가 정리하겠습니다. 촛불 얘기만 정리하고 가죠.

◆ 김영환> 당시에 촛불 혁명이 일어날 거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대한민국 정치의 촛불혁명이 뭐냐. 낡은 정치가 허물어지고 새로운 정치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이 얘기가 지금 답, 중요한 질문은 아니었기 때문에요. 전 본부장님, 40석에 대해서만 얘기를 먼저 해 주시죠.

◆ 전병헌> 40석의 불안한 미니집권당의 출연을 새로운 상황이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사실 그렇습니다. 유례가 없는 초미니 정당의 집권이 이루어진다면 지난 10년간의 국정실패를 수습할 수 있는 여력이나 능력이 있을지. 또 국정농단으로 헝클어진 단기간에 국정혼란을 안정시킬 수 있겠는지 이런 것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확실하게 지금 불안감을 갖고 있어요.

◇ 김현정> 아까와 똑같이 마지막 답변 김영환 본부장님 20초 해 주시고 마무리 짓겠습니다.

◆ 김영환> 이번에 대통령 선거에서 안철수가 당선되는 것은 지역주의를 극복하는 국민통합이 그 과정이 될 것이고 대한민국이 치유되는 그런 과정이 될 것입니다. 따라서 집권하게 되면 정당을 넘어서 많은 정치세력들과 대화하고 연대하고 협치하는 그런 길을 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지금 그것을 두려워해서 새로운 정치를 선택하지 못하고 과거의 계파 패권주의로 돌아가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오늘 이 토론. 이 토론도 시간이 짧네요. 두 분 오늘 두 번째 만나셨죠? 제가 얼마 후에 세 번째로 모시겠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 전병헌> 감사합니다.

◆ 김영환> 감사합니다.

◇ 김현정> 네, 문재인 후보 측 전병헌 전략본부장, 안철수 후보 측 김영환 미디어본부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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