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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칩' 유도훈 감독, 전자랜드와 3년 재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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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인천 전자랜드와 3년 재계약에 최종 합의한 유도훈 감독.(자료사진=KBL)

 

최근 프로농구계에서 주가가 높아진 유도훈 감독이 결국 인천 전자랜드에 잔류했다.

전자랜드는 14일 "감독대행 시절을 포함해 8시즌을 함께 한 유 감독과 재계약하기로 전날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전자랜드는 "계약 내용은 유 감독과 상호 협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계약 기간은 3년이다. 전자랜드는 "유 감독은 2004-05시즌부터 울산 모비스를 맡아 13시즌을 이끈 유재학 감독에 이어 한 팀에서 10년 이상 팀을 이끈 감독이 됐다"고 밝혔다. 유 감독은 2010-11시즌부터 전자랜드를 이끌어왔다.

특히 객관적인 전력 열세를 딛고 꾸준하게 팀을 상위권에 올려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7시즌 동안 유 감독은 4강 플레이오프(PO) 3회, 6강 PO 3회 등 봄 농구를 견인했다. 지난 시즌에만 최하위에 머물렀다.

때문에 유 감독은 계약이 만료되는 올 시즌 뒤 주가가 높아졌다. 최근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통신기업 팀들을 중심으로 유 감독을 영입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기도 했다. 그러나 유 감독은 그동안 열정을 쏟아부었던 전자랜드에 남았다.

유 감독은 "최근 2시즌 동안 팀의 목표 달성을 하지 못한 상황에서 다시 한번 기회를 준 구단에 감사드린다"면서 "지난 8시즌 동안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신 인천 팬 여러분들과 계속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시 기회를 얻었으니 팀의 목표 달성을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면서 "또한 함께 고생한 코칭스태프와 지원 스태프의 계약도 구단과 협의하여 계약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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