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이 13일 오전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갤럭시S8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갤럭시S8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삼성전자는 갤럭시 S7때 평평한 디스플레이와 엣지를 5대5로 했던 것을 갤럭시 S8부터는 전량 '엣지'로 바꿨다.
여기에는 어떤 이유가 숨어 있었을까?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인 고동진 사장은 13일 서울 서초사옥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이 배경을 설명했다.
고 사장은 "갤럭시 S7 출시 당시 해외 특히 유럽에서 작은 것도 엣지모델로 해달라는 요구가 있었다"면서 "고민을 굉장히 많이 했다"고 밝혔다.
엣지화면에 대한 초기반응이 좋았지만 생산수율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
고 사장은 "S7을 하면서 통일할까 말까 고민하다 원활한 공급을 위해 하나는 플랫, 하나는 엣지로 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갤럭시 S8에 와서는 그동안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부담감은 있었지만 최종적으로 결정했다고 고 사장은 밝혔다.
고 사장은 제조팀장의 말을 빌려 "도자기를 굽는 것 같다"고 엣지 스크린의 어려움을 전했다.
삼성전자는 엣지 스크린을 '프리미엄폰'의 아이덴터티로 가져갈 계획이다.
고 사장은 따라서 "보급형 모델에 대해서는 엣지 스크린을 도입할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