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5년이면 65세 이상 고령자 가구가 1천만 가구를 넘겨 전체 가구의 절반 가까운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이 13일 내놓은 '장래가구추계: 2015~2045년' 자료를 살펴보면 2015년 총가구는 1901만 3천 가구에 달했다.
또 총가구는 2043년 2234만 1천 가구까지 증가한 후 감소세로 돌아서서 2045년에는 2231만 8천 가구로 줄어들 전망이다.
가구증가율 역시 2015년 총가구는 전년에 비해 1.65% 증가했지만, 가구증가율은 점차 줄어들다가 2044년부터는 마이너스 성장을 시작해 2045년에는 –0.07% 수준으로 급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가구주가 65세 이상인 고령자 가구는 꾸준히 늘어나서 2015년 기준 366만 가구에서 2045년 1065만 가구(47.7%)로 2.9배 가량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고령자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15년 19.3%에서 2045년 47.7%로 전체 가구의 절반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고령가 가운데에도 독거 노인이 크게 늘어나서, 고령자 1인가구는 2015년 120만 3천 가구에서 2045년에 371만 9천 가구로 2015년에 비해 3.1배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고령자 가구의 구성비도 바뀌 2015년 고령자 가구 구성은 부부(33.2%), 1인(32.8%), 부부+자녀(10.0%), 3세대이상(6.3%), 부(모)+자녀 가구 순이었지만, 2045년에는 1인가구(34.9%)가 가장 많고, 부부(29.1%), 부부+자녀(9.2%), 부(모)+자녀(4.8%), 3세대이상 가구(3.3%) 순으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2043년까지 총가구수가 늘어나는 이유 역시 1인가구 및 부부가구가 크게 늘어나기 때문이다.
2015년에는 가구유형 가운데 부부+자녀가구가 32.3%(613만 2천 가구)로 가장 많고, 1인 가구 27.2%(518만 가구), 부부가구 15.5%(295만 2천 가구)가 뒤를 이었다.
하지만 2045년까지 연평균 1인가구는 9만 7천 가구, 부부가구는 6만 가구씩 증가하는 반면 부부+자녀가구는 연평균 8만 6천 가구씩 감소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2045년에는 1인가구 36.3%(809만 8천 가구), 부부가구 21.2%(474만 2천 가구), 부부+자녀가구 15.9%(354만 1천 가구) 순으로 비중이 역전될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