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루 휘틀리 과학에너지기술부 장관, 김용진 동서발전 사장, 앤드루 호니스 총리 (사진=동서발전 제공)
동서발전, 자메이카와 에너지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한국동서발전은 김용진 사장이 지난 7일(현지시각) 자메이카 킹스턴에서 앤드류 호니스 자메이카 총리와 앤드류 휘틀리 과학에너지기술부 장관을 동시에 예방해(사진) '한국-자메이카 에너지분야 협력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동서발전이 자메이카 내에서 추진 중인 190㎿ 가스복합사업에 대한 자메이카 정부 측의 협조에 감사를 표시하고 양국 간 에너지분야 협력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루어졌다.
김용진 사장은 호니스 총리와의 면담을 통해 동서발전의 자메이카 전력산업 진출 현황을 소개하고 향후 추가적인 개발의지를 표명했다. 특히 풍부한 일조량을 활용한 태양광 사업 등 신재생 에너지 개발과 스마트그리드 구축과 같이 섬나라 특성을 고려한 에너지 신사업 공동개발 등 다각적인 사업 개발에 대한 의견을 제안했다.
호니스 총리는 이 자리에서 자메이카 내 한국동서발전의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며 지속적인 투자와 발전적인 관계 유지를 당부했다. 이에 김용진 사장은 동서발전 및 한국 에너지기업의 대 자메이카 투자와 관련해 자메이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한편, 이날 김용진 사장은 동서발전이 대주주인 자메이카전력공사(JPS)가 추진하는 190㎿급 자메이카 최초 가스복합발전소 착공식에 참석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성공적인 건설 준공을 기원했다.
JPS(Jamaica Public Service)는 자메이카 유일의 전력 유틸리티 사업자로서 자메이카 내 송배전 설비 전체를 보유하고 있으며 총 발전 용량의 약 75%를 책임지고 있다. 한국동서발전은 2011년 7월 일본 마루베니사로부터 JPS 지분의 40%를 인수해 운영 중에 있으며, 발전 및 송배전이 통합된 해외 유틸리티 기업을 운영하는 사업은 국내기업으로는 동서발전이 최초다.
이번 신규 가스복합발전소 건설은 자메이카 정부가 연료다변화를 통한 전기요금 인하를 목적으로 지난 10년 이상 추진해온 숙원사업으로, 자메이카 전체 설비용량(약 906㎿)의 약 20%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사업이다.
김용진 사장은 이날 착공식에서 "이번 가스복합발전소 건설을 계기로 전기요금 인하는 물론이고 자메이카 국민 전체의 삶의 질이 향상되길 기원"한다며, "동서발전도 토탈 에너지 솔루션 프로바이더(Provider)로서 190㎿ 발전소의 성공적인 건설 준공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동서발전은 자메이카의 숙원사업 해결을 통해 향후 신재생 에너지 등 에너지 신산업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