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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항모 칼빈슨호 한반도 인근 해역으로 이동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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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미사일 시험 프고르램과 핵무기 개발 야욕이 가장 큰 위협"

미국 제3함대 소속의 핵항공모함인 칼빈슨호 비행갑판에 F/A-18 전투기가 착륙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미국 칼빈슨 항공모함이 한반도 인근 해역으로 이동 배치된다고 CNN과 AFP 통신이 8일(현지시간) 전했다.

미국의 이같은 조치는 최근 고조된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외신에 따르면 데이브 벤험 태평양사령부 대변인은 "서태평양에서 존재감과 준비 태세를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칼빈슨 항모 전단을 북쪽으로 이동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칼빈슨 항모 전단은 싱가포르 인근에서 한반도와 가까운 서태평양 해역으로 이동하게 된다.

벤험 대변인은 "무모하고 무책임하며 불안정한 미사일 시험 프로그램과 핵무기 개발 야욕으로 북한은 이 지역에서 가장 큰 위협"이라고 말했다.

칼빈슨호를 한반도 쪽으로 이동시키는 이유가 북한의 핵 위협 억지를 위한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북한은 지난 5일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액체연료를 사용한 탄도미사일 '스커드 ER'을 발사한 데 이어 8일에는 미국의 시리아 공격에 대해 성명을 내고 "미국의 침략과 간섭책동이 극도로 오만한 지경에 이르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군사 전문가들은 3함대 전력을 한반도로 진출시키는 배경에는 북한 억지 외에 중국 봉쇄전략 의도도 숨어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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