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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바라보는 오리온 "3점만 막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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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에 오른 삼성. (사진=KBL 제공)

 

"3점을 막는다면…."

한 목소리였다. 힘겹게 4강에 올라가 오리온을 만나는 삼성의 분석이다. 바로 오리온의 장기인 3점슛 대비였다.

삼성은 8일 열린 6강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전자랜드를 90-73으로 꺾고 시리즈 전적 3승2패로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4강 상대는 정규리그 2위이자 상대 전적에서 2승4패로 밀리는 오리온이다.

오리온의 강점은 역시 3점이다.

오리온은 54경기에서 평균 7.41개의 3점을 넣었다. 10개 팀 가운데 3위. 하지만 성공률은 37.4%로 압도적 1위다. 나머지 팀들보다 2% 가량 높은 수치.

삼성 이상민 감독은 "오리온이 가장 까다롭다. 타짜들이 너무 많다"면서 "오리온은 빠른 트랜지션에 3점도 쏜다. 수비적인 부분을 좀 생각하려 한다. 오리온도 골밑보다는 외곽이 강하니 3점을 최대한 안 맞도록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선수들의 생각도 마찬가지였다. 마이클 크레익도, 임동섭도 오리온의 3점 수비가 4강 플레이오프의 키라고 입을 모았다.

크레익은 "오리온은 3점이 굉장히 강한 팀이다. 3점을 열심히 막으면 잘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고, 임동섭도 "전체적으로 신장이 큰 팀이다. 매치에서 3점 허용을 많이 했다. 가장 큰 장점이기에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대 전적 2승4패. 하지만 최근 오리온전 3연패다. 특히 애런 헤인즈가 뛴 5경기에서는 1승4패로 밀렸다. 트랜지션에 당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골밑은 삼성의 강점이다. 정규리그 평균 리바운드에서 35.96개(2위)로 오리온(32.35개)보다 3개가 많다. 무엇보다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존재가 든든하다. 라틀리프는 4강 5경기에서 평균 25.8점 16.2리바운드를 찍었다. 김준일과 크레익, 문태영도 삼성 골밑의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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