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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회담] 中관영매체 '시(習)비어천가'…북핵문제는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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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4-08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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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시리아 공습은 중국에 대한 경고" 전문가 발언 보도

사진=백악관 제공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과 이틀간의 정상회담 일정을 마치자 중국 매체들은 양국 소통의 ‘새 틀’을 제시했다며 일제히 극찬에 나섰다.

통상 정상들 간 회담 이후 관례와는 달리 공동 성명이나 기자회견 없이 끝내 두 정상간 입장차만 확인한데 그쳤다는 서방 언론들의 인색한 평가와는 전혀 다른 시각을 내놨다.

관영 신화통신은 8일 “이번 회담이 양국관계 발전에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는 시 주석의 발언을 소개하며 “양 측 모두 긍정적이고 충분한 성과를 거뒀다”고 높이 평가했다.

특히 시 주석이 무역과 관련해 양국이 앞으로 협력할 부분이 많고, 이 기회를 잡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으며, 중국은 미국이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에 참여하는 것을 환영한다는 제안을 했다고 밝힌 점을 주목했다.

그러면서 이번 회담에서 양국의 무역, 군사, 법 집행, 사회·인문 등 4개 분야에서 고위급 대화 협력체계를 갖추는 중미 간 소통의 '새 틀'을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양국관계에 엄청난, 진정한 진전을 이뤘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수 차례 거론하며 “이번 회담이 대대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찬사를 보냈다.

중국 관영 CCTV는 이날 오전 7시 톱뉴스로 시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의 회동을 10분 넘게 보도하며 양국 정상 간의 화기애애한 모습을 중점적으로 보여줬다.

CCTV는 보도 내내 트럼프 대통령이 첫날 만찬장 앞에서 시 주석과 악수를 하며 맞이하는 모습과 트럼프 대통령의 외손녀 아라벨라와 외손자 조지프가 중국 전통 민요 모리화(茉莉花)를 부르는 모습을 양국 정상이 감상하는 장면 등을 반복해서 방영했다.

그러면서 시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 모두 양국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과 "시 주석의 지도 아래 중국이 발전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소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공식 만찬 직후 시리아에 대한 공습을 명령한 것이나 이번 정상회담의 가장 큰 의제였던 북핵 문제 등에 대해서는 언급 자체를 꺼렸다.

이런 가운데 홍콩의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 도중 시리아 정부군에게 미사일 폭격을 가한 것은 중국과 북한에 보내는 경고 메시지라는 중국 전문가의 의견을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상하이(上海)의 군사전문가인 니러슝(倪樂雄)은 트럼프 대통령의 공습 명령이 시리아와 러시아뿐만 아니라 중국도 겨냥한 '계산된 행동'이라고 주장했다고 SCMP는 보도했다.

이란 주재 중국대사를 지낸 화리밍(華黎明) 중국국제문제연구원 초빙연구원도 "이번 조치는 북한에 보내는 강한 경고"라며 미국이 북한에 대한 군사적 타격을 감행할 수도 있음을 과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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