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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전' 전원책 "박 전 대통령, 수치심 감추려 애쓰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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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썰전' 방송화면)

 

"수치심을 감추려 애쓰는 표정이었다."

헌정사상 첫 파면 대통령에 이어 역대 세 번째 전직 대통령으로 검찰에 구속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치소로 향하는 모습을 지켜본 전원책 변호사의 말이다.

전 변호사는 6일 방송된 JTBC 리뷰토크쇼 '썰전'에서 "(박 전 대통령이) 수치심을 감추려고 애쓰는 표정이었다. 솔직히 박 전 대통령을 반대했건 지지했건 (지켜본 이들의) 참담한 기분은 마찬가지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직전 통치자가 수의를 입는 것만으로도 하나의 처형이다. 검찰 조사받는 것 자체가 징벌이다. 대통령으로서의 권위가 한순간에 무너지고 한낱 범죄자로 몰리는 수치심을 애써 감추려 정면을 응시하면서 표정 변화 없이 실려 가는 모습으로 봤다"고 덧붙였다.

함께 출연한 유시민 작가는 "법적으로 보면 전직 대통령 구속인데, 정치적으로 보면 현직 대통령 구속이다. 그 전에 구속되거나 검찰 수사를 받은 대통령들은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 후였다"고 맥을 짚었다.

이어 "현직에 있다가 국회에서 탄핵하고 헌재에서 탄핵 인용되고 곧바로 열흘 정도 후 구속 영장이 발부됐다. 현직 대통령에서 곧바로 구속 피의자로 떨어진 것"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자 전 변호사는 "또 하나 차이점이 있다"고 거들었다.

그는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이 구속됐을 때는 뇌물죄 같은 파렴치 범죄도 있었지만, 내란목적 살인 및 군사반란이 주요 구속 요인이었다"고 설명하며, "그렇기 때문에 국민들이 박 전 대통령의 구속을 보는 느낌이 이전과 달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 작가는 "그런 상황에서 (박 전 대통령이) 아무리 대범하게 임하려고 노력한다고 해도, 그 마음의 상태를 감출 수는 없었을 것"이라며 "탄핵 및 구속에 찬성한 이들조차도 뉴스로 그 장면을 보며 그 심경을 느꼈을 것이다. 때문에 다들 마음속에 안 좋은 느낌이 남았을 것 같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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