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은 해물볶음우동 라면인 '볶음너구리'가 출시 한 달만에 1000만 개 이상 판매됐다고 5일 밝혔다.
지난 2월 27일 출시된 볶음너구리는 지난달 28일까지 30일 간 전국 대형마트와 슈퍼마켓, 편의점 등에서 1010만여 개가 판매됐다.
볶음너구리는 지난달 한 대형마트의 전국 라면 판매 실적에서 신라면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 마트 관계자는 "볶음너구리는 지난해 부대찌개라면 이후 가장 뚜렷한 판매고를 보이고 있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농심은 볶음너구리 판매 호조에 따라 현재 가동 중인 안성공장, 구미공장 외에 안양공장까지 생산라인을 확대해 늘어나는 수요에 발 빠르게 대처할 계획이다.
농심 관계자는 "볶음너구리가 여름 휴가철과 연말 라면성수기까지 꾸준히 사랑 받을 수 있도록 영업 및 마케팅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국내뿐만 아니라 현재 미국과 일본 등 교민들에게까지 입소문이 퍼져 수출 계획도 서둘러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농심은 이달 한 달동안 너구리 대형 캐릭터 인형이 주 2회 전국 대형마트를 돌며 너구리 스티커와 제품을 현장에서 무료로 나눠주는 샘플링 행사를 진행한다.
또 볶음너구리가 온라인에서도 화제가 됨에 따라 오는 10일까지 MC그리가 출연한 볶음너구리 광고를 자신의 SNS 계정에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영화관람권과 볶음너구리 제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