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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장 들이닥친 세월호 가족들 "그만 개 취급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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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소조기내 육상거치 힘들다" 조사위 발표에 곧바로 달려와…일문일답

(사진=CBS노컷뉴스 특별취재팀)

 

세월호 선체가 예상보다 더 무거운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번 소조기 안에 육상 거치가 사실상 힘들 것으로 선체조사위원회(이하 조사위)가 판단했다.

조사위는 4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세월호 선체의 무게가 1만4600톤으로, 당초 추정된 1만3400톤보다 오히려 더 무겁다"고 밝혔다.

조사위는 특히 "이번 소조기 안에는 사실상 육상 거치가 쉽지 않아 보인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선체 세우지 않고 눕힌 상태에서 수색 들어갈 수 있나?
= 미수습자 수습 방안은 선체 세우냐 마느냐가 아니다.
현 상태에서 가장 안전하게 조속하게 하는 수습방안 세우는 게 원칙이다.
진입로 위해 장애물 옮기거나 절단은 가능하지만 현 상태에서 가장 안전한 방법 선택이 대원칙이다.

- 육상으로 올리지 않고 바로 수색하나?
= 본격 수색에 들어가는 것은 반잠수식 선박 선장의 허락이 있어야 하므로 별도 논의해야 한다.
지금은 신속, 긴급한 수색 위해 사전 작업을 선박 현 상태 있는 상태에서도 같이 수행한다. 구체적으로는 들어갈 통로에 대해 미리 산업용 내시경 카메라, 로봇캠으로 미리 필요한 정보 모으겠다는 계획이다.

- 해수부 원칙이 있고 조사위 원칙이 있다고 했는데 합의가 된 것인가?
= 둘이 합의했다. 같이 합의했다. 매번 우리 위원장도 말한 것처럼 미수습자를 최우선 수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단 원칙으로 정했다.

- 기존 위원장 설명했지만 로봇캠 투입 얘기했고 특전사 투입도 있었는데 그런 방안도 논의했나?
= 그 부분은 안은 있었지만 아직 더 얘기 안됐다. 내일 유가족과 얘기한 뒤 구체적인 안을 세우겠다.

- 객실 절단해서 해상 크레인 안착해서 수색하는 방식 수정됐나?
= 그 안은 현재 검토된 바 없다. 현 상태에서 수색이다.

- 내일 모듈 시험하고 해수부 안에 따르면 모레부터 선체 육지로 옮긴다. 로봇캠 투입이나 투입작업 시작할 건데 내일뿐인 것 아닌가?
= 방금 해수부에서 말한 내용 포함해서. 미수습자 수습은 사실 지금도 가능하다. 다만 반잠수식 선박에 있어서 선장 승인이 필요하다. 선박 안전 책임은 선장에 있어서 그렇다.

언론사가 관심가질 것은 천공확대다. 어제까지 논의를 정리해보면 잘 알겠지만 19개 뚫었다. 오늘 아침 2개 뚫었다. 사이즈는 어제까지 최대 15㎝를 허락한 상태다. 그것은 사실 그런 결정에 대해 언론사의 질책이 많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 저희 나름대로 이 사태가 조기에 수습되게끔 하는 열망에서 그런 정도는 불가피하지 않나 판단했다. 기본적으로 15센티 천공이 증거 자체를 훼손한 건 아니다. 선체조사위 기본 원칙을 훼손하는 건 아니다.

오늘 새로운 진전 사항 간단히 말하겠다. 1시 반 해수부와 상하이샐비지 회의했다. 해수부 설명이 오늘 오전 상하이샐비지가 세월호 무게 측정하니 어제까지 1만3462톤이었는데 1만4592톤이다. 그래서 긴급히 찾아왔다.
선체 안이 보이지 않는다. 상하이샐비지가 선체 무게를 추산할 때 선체 선창 안 물과 펄이 반반 정도로 추산해서 '펄의 비중이 이 정도니까' 하고 계산했다. 하지만 생각보다 펄이 많았던 것이다. 결론적으로 상하이샐비지에게 대안이 뭐냐고 하니 천공 21개를 전부 30㎝로 지름 확대하게 해달라고 했다.
그래서 제가 그거 말고 다른 방안 없냐고 하니 물을 펌프로 뽑아보겠다고 한다. 또 모듈을 추가 투입 방안은 없느냐 물었더니 이제는 진짜 아니다고 했다. 그래서 저희가 결론을 내렸다.

첫째, 30㎝ 천공은 허용할 수 없다. 선박의 안정성에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천공이 커질수록 균열 가능성 있다. 자칫 화물이 쏟아져 내려서 선박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

둘째, 상하이샐비지가 오늘 1만4592톤 얘기하는데 이것도 맞다는 보장이 없다. 상하이샐비지 숫자를 더 믿을 수 없다.

셋째, 어제까지 15㎝ 천공 허락했는데 실적이 없다. 이미 펄이 콘크리트화로 물도 펄도 나오지 않는다. 30㎝ 확대한다고해서 선박 위험은 높아지고 별 효용 없을 것 같다.

그러니모듈의 운반능력을 키워야 한다. 전부 480개인데, 이건 소형이다. 중형 또는 대형이 있다. 그걸 하면 된다. 처음부터 소형을 동원했다.

- 거치 결과는?
= 해수부가 육상거치를 7일로 데드라인 잡았는데 안 될 것 같다. 그럼 미수습자 가족 상당히 실망할 것이다. 배가 당장 7일 거치해서 활동하려고 했는데. 저희 알아본 바로는 본선 선장 허가 있으면 로봇캠 작동, 일정한 제약 아래서 수색 가능하다.
저희는 기본적으로 인양에 관한 지도 점검이므로 그 이상은 할 수 없다. 그 부분은 해수부가 책임을 지고 반잠수식 선박 선장을 설득하면, 미수습자 수습도 입장 자체는 지연돼도 이상 없이 (수색)할 수 있다.

- 앞서 모듈 능력 더 좋은 것 얘기 나왔다. 당시 동원능력 한계를 해수부가 얘기했다. 가져오려고 해도 한계가 있으면?
= 일주일째인데 판단할 능력 없다. 다만 이 상태로는 안되겠다고 한 것이다. 그건 이제 해수부가 할 부분이다. 동원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 언제까지?
= 그건 없다.

- 7일 벗어나면 다음 소조기인가?
= 단정할 순 없겠지만 7일 못맞출 가능성 높다고 말씀드린다.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다.

- 모듈 대형장비로 바꾸면 운송 적정치 얼마인지 계산되나? 지금 무게에서는 얼마나 빼야 하나?
= 그 부분은 저희가 고민할 부분이 아니다. 주어진 대책이 적절한지 판단하는 것이다. 그 다음은 어떻게 하냐는 저희 고민이 아니다.

- 구멍 더 키워야 하나?
= 그럴 수도 있지만 지금 그런 상황은 아니다.
15㎝ 확장 관련 참관했다. 15㎝로 19번 지점 선택한 이유가 첫째 그 쪽에서 2톤가량 해수가 나왔고 점성이 그리 강하지 않은 진흙이 있을 것으로 보고 15㎝ 작업. 늘리고 나서 머드 나오는 속도 빨라졌는데 도중에 잔존물에 막혀서 안 나오는 경우가 발생했다. 긴급하게 위원장 문의한 결과 저는 선체 구조 전문가가 아니어서 장범선 위원에게 문의해 15㎝ 문제 안되면 더 뚫어보자, 그래서 TMC 마린이라는 그쪽 전문가가 있다. 단계적으로 뚫어보니 많이 나왔다. 15톤에서 20톤으로 추정.
19번은 30㎝로 뚫었다. 20㎝로 뚫다가 단계적 확장. 10번 지점에 30㎝로 뚫으면 갑자기 쏟아지니 20㎝로 뚫어보니 별 효과 없다. 한 군데 더하자 해서 14번 지점도 했다. 그 결과 조금 나왔는데 양을 추산하니 2톤이다. 그래서 위원장 말대로 30㎝ 뚫어도 지금 필요한 1,130톤 맞추기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저희 조사위가 내렸다. 방금 그 천공 부위 크기는 늘리지 않았지만 장기욱 인양과장에게 전화받았는데 에어프레셔로 진흙을 흐트리는 장치를 외국에서 가져와서 테스트하려고 한다고 한다. 앞으로 거기에서 얼마나 나올지 모르지만 일단 테스트 해보는 상황임을 말씀드린다.

- 그럼 지금 나온 펄 총량부터. 1130톤은 뭐지?
= 1130톤은 지금까지 펄 총량은 정확히 캐치하지 않고 진흙비중이 2라는 가정 아래 15~20톤 추정. 둘째로 1130톤은 상하이샐비지가 저희에게 첫째 천공 이유로 제시한 1만4462톤이 잇다. 그럼 이론적으로 1만3000톤 이동 가능하니까 462톤이 필요했다. 자기들도 천공작업을 통해 날카로운 물체로 찔러보니 예상보다 진흙이 많이 축적된 것.
21곳 뚫어보니 진흙 많으니까 해수 1.05인데 머드를 2로 보면 같은 용량 갖고도 무게가 2배 차이난다. 그 결과 계산하니 1만4592톤 가져왔다. 1130톤 부족한 상황이고, 모듈 가져와서 어제 600톤 더 빼도 아직 그 부분만큼이 받쳐주지 못한다.
대신 위원장도 위원회에서도 자꾸 무게가 바뀐다. 신뢰할 수 없는 데이터다, 그래서 천공 단호히 거부했다. 그리고 구조안정성도 그렇게 나오지 않을 것. 구멍만 뚫어서 천공 그게 무슨 득이 있냐는 말씀 드렸다. 그래도 최대한 일을 해야 하니까 에어 분사로 작업 진행한다고 해서 위원장 허락했다.

7일 배가 거치될 가능성은 3가지다.
첫째. 에어프레셔를 쏴서 많은 펄을 제거.
둘째. 내일 모레 모듈 도착하면 세월호 실제 들었을 때 ALE라는 업체가 있다 모듈 전문업체인데 계산해서 이게 모듈 용량 범위 안에 들면 반출 가능하다. 그건 사실 상하이샐비지가 제시한 1만4592톤이 추정치여서 사실 가능성이 있는 얘기다.
마지막으로 모듈 전체를 교체하는 것이다.

- 지금 모듈트랜스포터 한 축 당 용량 견뎌내는 톤 얼마로 보나?
= 그건 ALE서 계산 중. 중심 센터가 어디냐에 따라 달라진다. 그 부분은 ALE라는 기술자들이 와서 길이, 방향, 세로, 높이 등 무게중심 다 계산하고 있다. 그 계산해서 나온 게 13,000톤. 그게 정확히 계산해봐야겠지만, 자기들이 저희에게 추가해서 들어가면 그만큼 600톤 가능하다고 했다. 한 축 한 축은 중요한 게 아니다.
- 그럼 모듈 트랜스포터는 높이가 다 같은가.
= 그건 내 전공이 아니다. 기술자나 해수부, 상하이샐비지에 물어봐달라.

- 해수부 보도자료에는 한 축이 26톤 감당한다고 알려졌다. 그런데 계산해보면 1만2480톤 뿐이다.
= 현재 사용되는 계획의 모듈 트랜스포터는 40톤짜리다. 거기에 자중과 축 하나를 단독으로 움직이지 않고 모듈로 움직여서 무게 중심마다 분포가 달라진다. 그게 얼마나 평평하게 컨택이 균등하게 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실제 전문가 의견을 따르면 레벨링을 맞춰서 부양하므로 문제되지 않는다고 들었다. 그게 현재까지 처음 들은 460축이 감량하는 1만3000톤이다. 480축은 1만3600톤까지 감당할 수 있다.

- 한 축당 계산은 의미가 없다는 이야기인가.
= 축당 얼마인지 얘기 할 수 있지만 전체 하중이 얼마를 버틸지는 계산해 봐야 한다.

- 모듈 트랜스포터를 더 투입하기로 했는데 닿는 면적이 중요할 것이다. 더 들어갈 공간 없이 채워 넣어도 운송장치와 별개로 닿는 면적의 인장력도 문제일 것으로 보인다. 이게 가능한 수준인가. 에어프레셔는 선체 훼손 없나. 어떤 방식인가.
= 모듈 트랜스포터 접촉 부분은 조사위가 객관적 데이터 확인해서 얻은 값이 아니다. 그런 불확실성 때문에 오늘과 같은 결과 나왔다. 어쨌든 조사위가 다시 한 번 확인했고 최대 들어갈 축의 개수는 480개라고 확인받았다. 상하이샐비지로부터 들은 건 적재정량이 아니라 조금의 오차를 감안한 상한선이다. 다 허용했을 때 최대 모듈 트랜스포터의 수송 한도는 1만4000톤이다.

- 육상으로 거치 과정에서 인장력이 더 걸려서 앞쪽에 모듈 트랜스포터를 더 둬야하는 거 아닌지. 배치계획은 전달 받았는지.
= 아니다.

- 육상 거치하기 전에 미수습자에 대한 수색에 나선다는 이야기인데. 반잠수선 선장이 허락을 안하면 어떻게 하는지. 대안은 있는지.
=5일 가족들을 만나 상의하겠다. 하지만 육상으로 옮긴 다음에도 절단 등의 방법 보다는 그 상태 그대로 수색하는 방식을 활용할 계획이다. 선장 설득은 조사위 소관은 아니지만, 인도적 차원에서 잘 설명한다면 합리적 추론으로 선장도 반잠수선 거치된 상태에서 수색 허락할 것이다. 그 다음 해수부와 조사위 간의 공식적 합의가 있다면 선체 절단은 보류가 확실하다. 선체절단을 전제로 일부 단어를 쓰던데 가장 중요한 이유가 그렇게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 육상거치 이후에도 선체 절단 없는지.
= 그렇다.

- 무게 수치가 계속 바뀐다. 전문 업체를 통해 자체 감정을 하겠다고 했는지.
= 그런 얘기한 적 없다.

- 감정기관은 무언지.
= 그건 선체 자체에 대한 감정이다. 조타기가 고장났느냐 등 사고 원인에 관한 것이다. 현재 세월호를 육상에 거치하는 데 필요한 중량과는 무관하다.

- 외부 감정기관 알아보고 있다고 하던데.
= 그건 다른 얘기다.

- 선체조사위가 조사 위해 영국 감정기관 선임했는데 어떤 곳이고 어떻게 평가하는지. 반잠수선 위에서도 수색이 가능한지. 선체조사 가능성 열어두니 투입될 시점 빨리 할 수 있는지.
= 발틱해에서 벌어진 사고를 맡았던 업체다. 이걸 공개한 게 꺼려지는 이유는 미수습자 가족들이 저희를 오해할까봐서다. 왜냐면 이 회사는 침몰원인 조사 목적으로 염두한 것이기 때문이다. 마치 수습보다 진상규명에 더 관심있냐는 오해 있을까봐 말을 못했다. 영국의 글래스고 에 본사가 있는데 해상 변호도 하면서 업계에서 가장 우수한 곳이다. 이탈리아에서 발생한 초호화 여객선 좌초사고도 조사한 바 있다. 수습활동 방해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투입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미수습자 가족의 수습이 최우선이다.

- 육상거치 이후로 봐도 되는지.
= 그건 아니다.

- 육상거치 이후 미수습자 수색 활동 종료 후인지.
= 있는 그대로 말하면 현재 세월호 내부 진입할 수 없다. 투입목적은 선체 외관을 포함해 세워호 침몰 원인에 관한 여러 의혹을 풀기 위해서다. 그 중 2개가 잠수함 등 외부침몰과 내부 폭발설이다. 살인사건 나면 처음 현장에서의 수사기관 원칙이 혈흔 지문 채취다. 마찬가지로 세월호 선체의 가장 중요한 증거물이 손을 타지 않았을 때 전문기관 감정이 굉장히 중요하다.

- 육상거치 7일까지 어렵다고 했는데 15일 이후에 하는지.
= 단정할 수 없고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하는 것이다.

- 어렵다면 중조기에도 시도 가능한지
= 그건 조사위가 판단할 문제가 아니다.

- 영국회사와 계약은 어떻게 맺었나 구체적으로 말해달라.
= 그런 자세한 것은 말할 것이 아니라고 본다.

- 상하이샐비지의 계산 오차가 있었다는 얘기인데, TMC도 있고 해수부도 있었다. 그들 중에는 수치를 모니터링하는 단계가 없엇나?
= TMC가 검토했으리라 생각한다.

- 에어 프레셔 분사한다고 했는데 성공 가능성은 어느 정도 보나?
= (김철승 위원)모른다. 브리핑 끝나고 바로 현장에 가볼 예정이다. 테스트 해봐야 한다.
(김창준 위원장)사용하는 위치는 화물칸이다. 미수습자 수습과는 기본적으로 관계없는 위치다. 유해가 있을 가능성도 있겠지만 일단 화물칸이니 큰 위해가 없을 것으로 본다.

(미수습자 가족들 기자회견장 입장)

- (양한웅 조계종 )내일 조사위원장과 해수부 장관이 최종방안 가져오기로 했는데 브리핑 내용을 보니 지금 벌써 설명하고 있다. 가족 얘기를 들어보세요.

- (김창준 위원장) 저는 이만 가겠습니다.

- (가족들) 가지마세요!

- (미수습자 조은화 양의 어머니 이금희)저는 단상 위로 올라갈 자격도 없는 엄마다. 지금 여기 계시는 기자들, 위원들. 지금 뭐하시는 것인지 모르겠다. 세월호가 넘어질 때 전원 구조라는 언론보도 보고 은화 옷 갈아입히러 왔던 엄마다. 4년째 살고 있고, 이제 만 3년 앞두고 있다.
아이 찾는 방법 저희에게 합의해달라고 했는데 합의 안해주신다고 했다. 왜 기자에게 먼저 얘기를 할까? 내 딸을 찾는데 내가 말할 권리가 없는 나라가 무슨 나라고, 무슨 법이고, 무슨 국민이며 누구를 위해 세월호 참사를 얘기하고 있나.
저는 연락 받은 적도 없다. 가족들에게 먼저 와서 얘기해주실 것이라 믿고 기다리고 있었다. 이렇게 내 딸이 세월호 속에 있는데 가족들을 무시하는 조사위, 해수부 모두 인정 못한다. 그 배에 한발짝도 못 들어간다. 내가 지키고 있겠다. 미수습자 엄마 아빠가 배 앞에서 지키겠다. 그만 우리를 개 취급해라. 미수습자 9명 찾는 일이 이런 상황이면 일이 이렇게 됐다고 기자브리핑하기 전에 먼저 우리에게 와서 애기하는 것이 저는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조사위원들이 얼마나 지식적, 기술적으로 훌륭한가 모르겠다. 나는 딸 찾고 싶은 엄마인데 왜 언론을 통해 알아야 하고, 왜 딸이 세월호에 있는지 모르겠다. 조사위, 해수부 모두 인정 못한다. 왜냐, 이 사람들을 믿을 수 없다. 말이 되는 얘기를 해야지. 배 위에 한발짝도 못 올라간다.
기자들에게 와서 조사위가 지금 미수습자 가족들에게 얘기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언론에 이렇게 상황이 안된다, 논의를 한다, 검토한다고? 인정할 수 없다. 우리에게 뭐라고 했나. 모든 것을 미수습자 가족과 합의하겠다고 했잖나. 우리와 합의는 못한다고? 미수습자 없는 특별법이 왜 필요하나? 국회도 해수부도 조사위도 못 받아들인다. 내가 들어가서 찾겠다.

(미수습자 가족들 퇴장)

- (김창준 위원장) 말이란 것이 참 어렵다. 제가 지금 말하면 누가 가서 전할 것 같아서 말을 안하려고 했다. 저는 충분히. 라고 생각되서 그런 부분들 하고 있다.

(김철승)아까 미수습자를 어떻게 수색할 것이냐에 대해 오늘 해수부와 코리아쌀베지, 저희 같이 회의했다. 그 때 들어오시려 하다 말았다. 대신 바로 저녁에 미수습자 가족, 유가족에게 매일 내용을 전달해드리고 있다. 국민 알 권리 명확히 하는 게 대원칙이다. 미수습자 가족들과 유가족에겐 제가 매일 가급적이면 모든 것을 투명하게 공개한다. 국민들의 알 권리를 위해선 바로 위원장이 브리핑 통해 하는 것이다. 제가 볼 때 오해가 약간 있었지 않았나 말씀드리고 싶다.
2시 회의하기 전 아침 갑자기 저도 현장에 갔는데 배 중량 늘어난 것 같다는 얘기 듣고 '큰일났다' 했다. 인양팀에 있는 상하이샐비지, TMC 등에게 데이터를 달라고 했다. 그런데 믿지 못하겠다. 하루만에 1130톤이 늘어나니 도저히 그 말을 믿을 수 없다. 그럼 다음 방법이 뭐냐, 빨리 간구해야 한다. 에어 프레셔부터 시작해서 만에 하나라도 찾자고 위원장도 그런 말씀하셨을 것이다.
소조기를 놓쳐서 못 올라가게 되면 미수습자 가족들이 가만히 있을 것이냐. 선장의 허락이 있으면 먼저 육상 거치 전에라도 선체에 올라가서 통로 확보하고 수색 들어가야 한다. 육상 거치하고 할 상황이 아니다. 그래서 또 논의한 거다. 논의하고, 미진한 부분을 발견했기 때문에 해수부, 수습본부의 준비 중에 미진한 부분이 발견되니 저희 위원들이 이런 저런 부분을 보완해서 매일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그 내용을 갖고 내일 최종안을 만들어 마련하고 가족들에게 제일 먼저 말씀하기로 했고 그게 내일 오후 4시였다. 그런데 이 부분에 오해가 있는 것 같다. 제가 알고 있는 한도에서는 이런 내용이다.

- 그동안 미수습자 가족에겐 어떤 내용을 설명했나?
= 그 부분은 저희가 지금 워낙 긴박하게 돌아간다. 수치도 모르고 자기들(인양업체 측)도 모른다고 하니까 1시 30분에 회의했다. 2시 20분까지 회의를 하다가 미수습자 수습방안에 대한 대책이 나왔다. 그 다음에 현장 갔다가 다시 미수습자 가족에게 오늘 일어난 일을 말씀드리려고 했는데, 타이밍이 조금 밀렸다.

- 그러니까 불필요한 오해를 사는 것 아니냐. 지난번에도 미리 얘기하지 않아서 가족들이 항의했다.
= 제가 비상상황 벌어졌다고 말했다. 뭐가 어떻게 될지는 우리도 몰랐다. 그런데 은화 어머니께서 "우리에게 설명할 것 없다. 당장 가서 대처하라"고 말씀해주셔서 대처하러 간 것이다. 다만 한 개인이 얘기하면 사견이니까 김창준 위원장까지 있는 곳에서 다시 말하겠다.

- 30㎝ 지름 구멍은 결국 몇 개 뚫린 것인가?
= 1개다. 내가 현장에 있었고, 같이 지시했다. 모든 방법을 동원해야 하므로 에어프레셔 등 테스트하는 것이다.

- 세월호 무게를 재는 추산 주체는 누구냐?
= 상하이샐비지다. ALE는 그 무게를 받아서 모듈을 조종하는 업체다. 상하이샐비지가 무게를 추산하고 있고, 해수부가 이를 관리감독한다. 그 관리감독 과정에서 외국계 기술자문을 맡은 곳이 TMC마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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