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도, 조던의 후배들도 8년만에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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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의 모교 노스캐롤라이나, 미국 NCAA 대학농구 토너먼트 우승

 


농구광으로 잘 알려진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취임 첫해였던 2009년 '3월의 광란(March Madness)'로 불리는 미국대학체육협회(NCAA) 남자농구 토너먼트 우승팀 예상을 적중시켜 화제를 모았다.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예상대로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의 모교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이 그해 정상에 올랐다.

64강 체제로 진행되는 토너먼트 우승팀을 맞히기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연속 우승팀을 맞히지 못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8년만에 다시 우승팀 예상을 적중시켰다. 8년 전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노스캐롤라이나대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노스캐롤라이나대는 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서 열린 2016-2017 NCAA 남자농구 68강 토너먼트 결승에서 곤자가 대학을 71-65로 눌렀다.

이로써 노스캐롤라이나대는 2009년 이후 8년만에 처음이자 통산 6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노스캐롤라이나대는 1957년에 처음으로 대학농구 정상에 섰다. 미국프로농구(NBA) 한 경기 최다득점(100점) 기록 보유자인 윌트 채임벌린이 이끄는 캔자스 대학을 결승에서 만나 3차 연장전 승부 끝에 승리를 거뒀다.

제임스 워디, 샘 퍼킨스, 마이클 조던 등이 활약한 1982년 두번째 우승을 차지한 노스캐롤라이나대는 1993년과 2005년, 2009년 우승에 이어 올해 통산 6번째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21세기 들어 달성한 세차례 우승은 현 사령탑 로이 윌리엄스 감독의 작품이다.

이로써 노스캐롤라이나대는 최다 우승 부문에서 UCLA(11회), 켄터키 대학(8회)에 이어 역대 3위로 올라섰다. 듀크 대학과 인디애나 대학이 나란히 5회 우승을 차지해 그 뒤를 이었다.

올해는 톱시드 팀들끼리 결승에서 맞붙었다. 노스캐롤라이나대는 남부지구 우승을 차지해 4강, 파이널 포(Final Four) 무대에 올랐고 곤자가대는 서부지구를 제패해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노스캐롤라이나대는 4강에서 오레건 대학을, 곤자가대는 4강에서 돌풍의 주역 사우스 캐롤라이나 대학을 각각 물리쳤다.

지난해 결승에서 빌라노바 대학에게 버저비터 3점슛을 얻어맞고 패했던 노스캐롤라이나대는 올해 강력한 뒷심을 보여줬다.

후반 막판 에이스 저스틴 잭슨의 득점과 자유투에 힘입어 66-65로 역전에 성공한 노스캐롤라이나대는 아이재이아 힉스의 골밑 득점으로 점수차를 3점으로 벌렸다. 이후 케네디 믹스가 상대의 슛을 블록으로 막아냈고 잭슨이 덩크를 꽂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노스캐롤라이나대의 결승전 상대로 듀크대를 예상했으나 이는 빗나갔다. 듀크대는 2라운드에서 탈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8강 토너먼트 대진을 예상해달라는 미국 방송사 ESPN의 요청을 정중히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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