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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도시외교 허브로 비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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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 수도 협력기구' 신설키로

 

서울시 도시외교 기본계획 발표
국제기구 20개 추가 유치 추진키로

해외 여러 도시들과의 관계증진을 통해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있는 서울시가 도시외교의 첫 중장기 비전을 선포했다.

국내 지방정부로서는 처음이자, 해외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도시외교에 관한한 첫 체제 정비 작업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울시 도시외교 기본계획 12개 과제를 발표했다.

글로벌 도시 문제 해결을 선도해 세계 도시민 삶에 폭넓게 기여하고 동북아 평화와 발전에도 역할을 하겠다는 목적에서다.

서울시는 우선 동북아 4개 국가 수도 도시(중국 베이징, 일본 도쿄, 몽골 울란바토르)간 상설 협력 플랫폼인 '동북아 수도 협력기구' 신설을 추진한다.

이 기구를 통해 4개 도시 시장회의를 정례적으로 개최, 협력의 장으로 성장시키고 향후 북핵문제가 해결되고 남북관계가 개선되면 평양까지 교류협력 대상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세계 주요도시 시장들이 서울에 모여 환경, 교통, 주거문제 등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각 도시 정책을 공유하는 '서울도시정책공유 시장회의'도 신설, 오는 10월 처음 개최한다.

또 교통, 상수도, 전자정부 등 우수정책을 서울시 도시외교 핵심브랜드로 삼아 글로벌 도시문제 해결도 선도하기로 했다.

다른 도시가 서울시 정책을 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현재 76건인 정책 설명서를 200건까지 확대 개발하고, 해외도시 공무원 대상 온라인 학습 프로그램도 연내 개발해 전달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서울 글로벌 대사’를 새로 임명하는 등 서울을 사랑하는 외국인, 외부 전문가, 민간단체 등과의 네트워크를 통한 민관협치형 도시외교를 강화한다.

서울시는 특히 국제기구 유치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현재 서울에 소재한 국제기구 숫자를 30개에서 오는 2020년까지 50개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가 이처럼 도시외교를 강화하기로 한 것은 박 시장이 취임 이후 도시외교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때문이다.

서울시는 박 시장 재임기간인 최근 5년간 런던, 몬트리올, 상하이 등 18개도시와 새롭게 자매우호 도시관계를 맺었다.

서울시 전체 우호 도시관계 57개 도시 가운데 32%에 해당한다.

또, 국제기구 14개를 신규 유치(전체 30개 유치기구 중 50%)하고, 세계전자정부협의체(WeGO), 국제사회적경제협의체(GSEF) 설립을 주도하는 등 도시외교의 외연을 확장해왔다.

박 시장은 “정치‧사회적 상황에 영향을 받는 전통적인 국가간 외교에 비해 도시외교는 기후변화 대응이나 사회 양극화 같은 시민 삶을 구체적으로 바꾸는 것과 직결된 글로벌 이슈를 빠르고 실용적으로 해결 가능하다는 점에서 최근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가 도시외교의 기본방향과 구체적인 정책과제를 담아 수립한 도시외교 기본계획을 제대로 추진해 글로벌 도시문제 해결은 물론, 동북아 평화와 공동 번영에도 본격적으로 기여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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