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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펄 제거' 돌입…80명 투입해 수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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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손으로 하나하나 신중히 확인할 계획"…유해 발견시 신원확인 등 후속조치

 

해양수산부가 세월호 미수습자 수색을 위한 펄 제거 작업에 본격 돌입했다.

해수부는 1일 오후 3시 43분쯤부터 펄 제거 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철조 세월호 인양추진단장은 "신중하게 진행한다는 차원에서 인력으로 일일이 수거하며 혹시 있을 수 있는 유골을 조심스럽게 수거하겠다"고 말했다.

펄 제거는 작업자들이 직접 손으로 수거하는 수작업 방식으로 이뤄지며 이달 4일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28일 세월호 선체에서 동물뼈가 발견됐을 당시 해수부는 해당 뼈가 배수작업 과정에서 펄과 함께 흘러나왔다고 밝혔다.

미수습자의 유해 역시 충분히 펄 속에 섞여있을 수 있는 상황인 만큼, 제거 작업은 신중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현재 세월호 선체 테두리 부분에는 펄이 많이 쌓이지 않았지만 중앙부로 갈수록 많이 쌓여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펄 제거작업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선체조사위원회가 참관한 상태에서 진행되며, 유해가 발견될 경우 신원 확인 등 후속절차가 이뤄진다.

다만 특별한 점이 없을 경우엔 신항만에 보관하며, 2차 작업을 진행해 유골 존재여부를 추가로 조사한다.

현재 진행 중인 펄 제거작업에는 우선 상하이샐비지 측 30명, 코리아샐비지 측 20명을 합쳐 총 50명의 작업인력이 동원된다.

해수부는 현재 동원된 50명 외에 추가로 30명의 작업인원을 동원할 계획이지만, 국방부 유해발굴단과 인력지원 협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선체 관리 현장인력들에게 유해수습 교육조차 실시하지 않았다는 CBS노컷뉴스의 지적(3월30일자 보도: 세월호 현장인력 '유해수습교육'도 안 받았다)에 대해선 "동원된 50명 인력에 대한 유해발굴 교육은 완료했다"며 "추가 투입 인원에 대해서도 교육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동원된 50명, 최대 80명의 작업인력을 감독할 국과수 요원과 유해발굴자문단은 각각 1명씩만 투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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