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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女 아이스하키, 왜 한국에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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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올림픽 앞두고 개최하는 세계선수권대회 참가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오는 6일 저녁 9시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리는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여자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2 그룹A 대회 4차전에서 북한과 역사적인 6번째 대결에 나선다.(사진=대한아이스하키협회 제공)

 

경색된 남북 관계 속에 이례적으로 북한 선수단이 한국을 찾는다.

30명 규모의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1일 낮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 땅을 밟는다.

선수 20명과 임원 10명 등 총 30명 규모의 북한 선수단은 2일부터 8일까지 강원도 강릉에서 열리는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여자 세계선수권 디비전2 그룹A 대회 참가를 위해 중국을 거쳐 한국을 찾았다.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대회는 국가별 실력 차에 따라 그룹을 나눠 승강제를 해 운영하고 있다. 한국과 북한 등 6개국이 출전하는 디비전2 그룹A 대회는 4부리그에 해당한다.

현재 여자 아이스하키 세계랭킹 26위의 북한은 한국(23위)은 물론, 슬로베니아(24위), 영국(21위), 호주(28위), 네덜란드(19위)까지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6개국 가운데 객관적인 전력에서 열세가 유력한 상황이다.

한국은 북한과 역대전적이 1승4패로 열세다. 하지만 최근 맞대결인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맞대결에서 사상 첫 승리를 거뒀다. 특히 북한은 최근 여자 아이스하키에 투자가 줄어들며 전력이 약해지고 있다는 평가다.

북한의 참가와 별개로 새라 머레이 감독이 이끄는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우승을 노린다. 최근 비약적인 성장으로 사상 첫 동계올림픽 출전을 준비하는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안방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하며 세계무대에 확실한 눈도장을 찍는다는 각오다.

한국은 2일 슬로베니아를 시작으로 영국, 호주와 경기한 뒤 4일 남북대결에 나선다. 마지막 상대는 디비전1 그룹B(3부리그)에서 강등된 네덜란드다. 이들과 맞서는 한국의 목표는 5전 전승 우승이다.

한국의 우승, 그리고 북한 선수단의 응원을 위해 공동 응원단도 구성됐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북한이 치르는 5경기에 신청을 받아 무료 입장권을 배부한다. 6·15 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와 6·15강원본부는 남북공동응원단을 구성, 남북한 선수단 응원에 나선다.

◇ 2017 IIHF 여자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2 그룹A 대회 한국 대표팀 일정

▲ 1차전 = 한국-슬로베니아(2일 오후 9시·관동하키센터)
▲ 2차전 = 한국-영국(3일 오후 9시·관동하키센터)
▲ 3차전 = 한국-호주(5일 오후 9시·관동하키센터)
▲ 4차전 = 한국-북한(6일 오후 9시·강릉하키센터)
▲ 5차전 = 한국-네덜란드(8일 오후 4시 30분·관동하키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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