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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한·중·러 유라시아 대륙철도 시대 위한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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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에서 개최되는 한중러 3개도시 '경제관광 포럼 및 문화체육 대제전' 행사 (사진=광명시 제공)

 

유라시아 대륙철도 시대를 열기 위한 한·중·러 3개 도시의 '경제관광 포럼 및 문화체육 대제전'이 경기 광명시에서 개최된다.

광명시 주최로 열리는 이번 대제전에는 러시아 하산의 세르게이 오브치니코프 군수와 중국 훈춘시 짜오신엔호 부시장을 포함한 문화체육 관계자 45명이 참가해 31일 광명시와 시민운동장에서 축구·농구 경기를 벌인다.

다음달 1일에는 하산에서 오는 예술단이 광명 시립합창단과 시민회관에서 무용·왈츠·탱고 등을 함께 공연한다.

같은 날 3개 도시 대표단은 KTX광명역 회의실에서 '유라시아 대륙철도와 광명·훈춘·하산 공동발전방안'과 '광명동굴-백두 국제관광 실현방안' 등을 주제로 경제관광 포럼도 가질 계획이다.

다음달 2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대제전은 광명시가 추진하고 있는 유라시아 대륙철도 시대에 대비, 경제우호 교류협약을 체결한 중국 훈춘시장과 러시아 하산군수의 동의로 성사됐다.

당초 북한 신의주와 인접한 단둥시도 참여 의사를 밝혔으나, 최근 한중 관계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불참했다.

광명시는 앞으로 이들 도시 외에도 몽골의 울란바토르, 러시아의 이르쿠츠크시 등 유라시아 대륙철도 길목에 있는 주요 도시들과 추가적 경제우호 교류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또 남북관계가 개선되면 북한의 신의주와 나진시를 함께 초청해 6개 도시의 문화체육 대제전을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양 시장은 "한·중·러 3개국의 국제교류 활성화가 북한의 변화를 유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남북관계 개선 이후에는 광명역에서 출발한 고속열차가 유라시아 대륙을 달릴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광명시는 그동안 지리적 위치와 교통 인프라 등이 좋은 KTX 광명역을 북한과 중국, 러시아를 거쳐 유럽으로 가는 유라시아 대륙철도의 출발역으로 육성하기 위해 국제관광 사업 추진 등 다양한 국제교류를 추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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