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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텍스트 쇼핑시대 준비하라"…2017 상의(商議) 유통백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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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온라인쇼핑 구매전환율, 아마존의 절반 수준

(사진=대한상공회의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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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유통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컨텍스트 쇼핑'이 떠오르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는 30일 '2017 유통산업백서'를 발간하고, 글로벌 소매시장에서 컨텍스트 쇼핑시대가 도래하고 있다고 밝혔다.

'컨텍스트 쇼핑(Context Shopping)'이란 소비자의 구매욕구가 발생했을 때 인공지능을 비롯한 자동화된 기술을 이용해 소비자의 욕구를 구매로 즉각 전환하는 판매기법이다.

대한상의는 "지나치게 많은 상품 정보, 결제과정의 복잡성, 부족한 제품체험의 한계성으로 인해 온라인상의 구매니즈가 실제 구매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며 "구매전환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상품 검색·비교·분석 결제 단계를 최소화하거나 자동화해 소비자의 니즈가 구매로 즉각 연결시키도록 하는 컨텍스트 쇼핑 기술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아마존은 컨텍스트 쇼핑기술을 성공적으로 구현해 고객의 구매전환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유통백서에 따르면 아마존을 방문한 소비자의 구매전환율은 13%로 국내 온라인쇼핑몰의 평균 6.2%를 2배가량 웃돌고 있다.

아마존은 크게 4가지 상황에 대해 다양한 기술과 오퍼링을 연계해 적용하고 있다. 첫째는 반복구매 상황에 따른 즉시 주문처리다. 소비자가 이전에 구매한 상품을 주문한 상품을 재구매할 경우, '대시 버튼' 하나만 클릭하면 기존 저장된 제품·결제 정보를 바탕으로 자동 주문돼 배송까지 일사천리로 처리한다.

두 번째는 충동구매 상황이다.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소비가가 원하는 상품을 발견해 제품 사진을 촬영해 업로드하면, 인공지능 기술이 탑재된 ‘아마존 에코’가 해당 제품과 유사 상품을 즉시 제안해 구매를 유도한다.

세 번째는 각종 기념일에 대한 추천이 필요한 상황이다. 각종 기념일이나 생일때 선물 받을 당사자의 최근 관심사와 최신 상품 트렌드, 상품별 소비자 평점 등을 분석해 최적화된 상품을 추천, 소비자가 고민없이 선물을 구매토록 한다.

네 번째 상황은 개인의 선호를 분석해 각종 영화나 음악 등의 컨텐츠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잠들기 전 영화를 보고 싶다거나 음악을 듣고 싶을 때 '아마존 에코'를 통해 요청하면 개인 기호와 시간, 날씨 등을 고려해 영화와 음악을 추천해 바로 구매로 연결한다.

대한상의는 "최근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의 진화로 촉발된 4차 산업혁명 속에서 글로벌 유통 시장도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며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음성인식을 기반으로 한 컨텍스트 쇼핑이 향후 글로벌 유통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상의는 컨텍스 쇼핑을 성공적으로 구현하기 위해선 '실시간 추천', '제로에포트(Zero-effort) 구현', '다양한 기기 활용' 등 3가지 핵심 요소를 갖춰야한다고 조언했다.

컨텍스트 쇼핑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실시간 추천기능이다. 고객에 대한 방대한 데이터 확보뿐만 아니라 정확한 데이터분석을 토대로 한 추천 알고리즘이 있어야만 가능하다. 이를 통해 고객의 상황과 니즈를 정확히 이해하고, 고객의 구매 욕구를 즉시 충족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제로에포트'란 원클릭 결제나 배송지 저장옵션 등을 통해 구매 단계뿐만 아니라, 결제와 배송단계까지 자동화하는 것을 말한다.

이밖에 글로벌 유통시장의 트렌드로 컨텍스트 쇼핑과 함께 '매장형 상품 온라인 침투 가속화', 'O4O 플랫폼 확산', '체험 중심의 오프라인 매장 확대' 등을 꼽았다.

매년 1회 발간되는 유통산업백서는 대한상의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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