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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중원대첩…文 "태산같이 든든", 安 "대화와 타협의 시대", 李 "적폐청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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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색·파란색·주황색' 물결…지지자들, 후보자들에 기 북돋아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후보자 경선에서 안희정, 문재인, 최성, 이재명 예비후보가 무대에 올라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의 두 번째 순회경선지역인 충청권 경선에서 문재인 전 대표는 "든든한 후보", 안희정 충남지사는 "타협과 협치의 새로운 대한민국", 이재명 성남시장은 "확실한 적폐청산"을 주장하며 표심 잡기에 나섰다.

2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순회경선에서 두번째 순서로 연설에 나선 문재인 전 대표는 "지방분권, 국가균형발전, 다시 힘차게 시작하겠다. 행정수도 세종시의 꿈을 이어가겠다"며 " 지역으로 사람이 모이고, 지역으로 기업이 몰리는, 전 국토 균형발전의 새 시대를 반드시 열겠다"며 충청 맞춤용 공약을 내세웠다.

문 전 대표는 "이번 대선은 적폐세력의 집권 연장이냐,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이냐,
절체절명의 갈림길"이라며 "완벽하게 승리해야 한다.압도적으로 이겨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남은 41일, 어떤 변수도 있어선 안 됩니다. 검증 한 방으로 무너질 수 있다"며 "어떤 상대에도, 어떤 공격에도 결코 무너지지 않을, 태산 같이 든든한 후보인 문재인을 뽑아달라"며 대세론에 힘을 실어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지지자들은 '문재인, 문재인'을 연호했다.

역전을 위한 교두보 마련에 나선 안희정 충남지사는 "충청도에 온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라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안 지사는 "우리는 민주당 당원의 이름으로 깨어있는 시민의 이름으로 함께 단결할 수 있는 나라, 저는 그런 나라를 원한다"며 평소 밝혀온 대화와 타협의 국정운영을 강조했다.

그는 "보수적인 충청남도, 극단적인 여소야대의 도의회, 한 번도 민주당이 집권하지 못한 이 곳에서 당원 여러분. 저, 도민 여러분에게 정말 사랑받고 있다"며 "기회를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호남권 순회경선에서 '민주당과 함께 한 역사'를 강조했던 안 지사는 안방에서 자신감을 얻은 듯 "우클릭이 아니다. 진보와 보수, 여야의 난립 구도를 깨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꾸러 왔다"라며 "한 번 더 생각해달라", "압도적인 정권교체 승리의 카드"라며 지지자들의 응원을 이끌어냈다.

호남권 순회경선에서 안 지사와 근소한 표차이로 3위를 차지한 이재명 성남시장은 "호남경선에서 정치적 유산도 세력도 조직도 없는 이재명에게 20% 가까운 지지로 막판 대역전을 위한 든든한 디딤돌을 놓아 주셨다"며 충청에서의 역전표를 호소했다.

이 시장은 "여론조사와 바닥민심이 다름을 명백히 보여주셨다"라며 여론조사에서 열세로 나타나는 충청의 민심도 다를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기득권과 인연이 없고, 기득권과 끊임없이 싸워 온 개혁혁명가 이재명만이 적폐청산 제대로 하고 공정국가 만들 수 있다"며 "성남시장이라는 작은 권한으로 현직 대통령과 싸워가며 전국민이 주목할 성과를 만들어냈듯이,외우내환의 대한민국을 당당한 자주독립의 나라, 자유평등 인권복지가 넘치는 완전한 민주공화국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6천석 규모의 대전충무체육관에는 각 후보자들의 지지자들로 빈자리를 거의 찾을 수 없다. 안 지사의 '홈그라운드'인만큼 안 지사를 응원하는 노란색 풍선과 수건이 상대적으로 많이 분포돼 있는 가운데 체육관은 인기가수의 공연장을 방불케하듯 파란색(문재인),주황색(이재명) 물결이 가득했다.

문 전 대표와 안 지사,이 시장의 응원단은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자가 나올 때는 경쟁적으로 이름을 연호하며 응원전을 벌였다. 상대 후보가 연설을 할 때는 자신의 지지자를 연호하며 기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2,3위를 하고 있는 안 지사와 이 시장의 지지자들은 문 전 대표의 과반저지라는 공통 목표때문인지 서로를 응원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충청 순회투표 참여 대상인 대의원과 ARS 투표에 참여하지 못한 권리당원 투표와 앞서 지난 22일 실시된 전국 투표소 투표, 27일~28일 양일간 진행된 ARS투표 결과(신청 선거인단 13만7600여명)를 합산해 이날 저녁 7시쯤 최종 결과가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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