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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4경기서 전승!”…’벼랑 끝’ 韓 축구의 유일한 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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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3-26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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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은 한국 축구의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최종예선 10경기에서 승점 22점 이상을 얻어야 한다고 분석했다.(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남은 4경기에서 모두 승리할 수 있다”

지난해 9월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은 시리아와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2차전에서 0-0 무승부에 그친 뒤 “승점 1점을 얻었다기보다는 2점을 잃었다는 표현을 해야 한다”면서 “본선 진출을 위해서는 최소 22점 이상의 승점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시 슈틸리케 감독의 구상에는 조 3위로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복잡한 계산은 없었다. 적어도 조 2위 이상의 성적으로 9회 연속 본선에 진출한다는 생각뿐이었다. 축구대표팀은 남은 8경기에서 최소 18점 이상의 성적을 목표로 했다. 부담스러운 목표는 아니었다.

하지만 시리아와 원정경기 이후 ‘슈틸리케호’는 4경기를 치러 승점 6점을 얻는 데 그쳤다. 카타르와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안방에서는 승점 3점씩 가져왔지만 이란과 중국 원정에서는 아쉬운 패배에 그쳤다. 특히 지난 23일 중국 창사에서 열린 6차전의 0-1 패배는 한국 축구가 역사상 처음으로 중국 원정에서 당한 패배라 충격이 컸다.

6경기를 치러 승점 10점을 확보한 한국은 슈틸리케 감독의 구상대로라면 남은 4경기에서 승점 12점을 얻어야 한다. 남은 4경기에서 모두 승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더욱이 순위 결정방식이 승점-골득실, 다득점으로 이어지는 만큼 다득점에서는 앞서지만 골 득실이 우월하지 않은 현 상황에서 반드시 벗어나야 하는 것이 부담이다.

비록 중국전의 충격적인 패배로 분위기는 크게 떨어졌지만 ‘슈틸리케호’는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시리아와 7차전의 승리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아쉬웠던 공격에 무게를 둬 안방에서 시원한 승리로 실망이 컸던 축구팬에 큰 선물을 한다는 각오다.

1년여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측면 수비수 김진수는 슈틸리케 감독이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 내걸었던 최소 조건인 승점 22점 달성을 위해 남은 4경기에서 모두 승리하겠다는 분명한 의지를 선보였다.(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만난 김진수는 “중국전은 준비를 잘했는데 우리가 원하는, 또 팬이 원하는 결과를 가져오지 못해 죄송스럽고, 아쉽고 실망스러웠다”면서 “그래서 시리아와 경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선수들 모두 잘 알고 있다. 꼭 승리해야 하는 만큼 더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수는 중국전 이후 귀국해 슈틸리케 감독과 선수들이 ‘공격’을 집중적으로 가다듬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감독님께서 선수들이 하나가 되어 뭉쳐야 한다고 말씀하셔서 성용이 형을 중심으로 대화를 많이 하고 있다.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고 시리아전의 승리 각오를 소개했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야기했던 목표인 ‘승점 22점’은 선수들도 분명 같은 생각이었다. 김진수는 “당연히 남은 4경기에서 모두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선수들의 기량과 개인기로는 충분하다”면서 “어느 팀도 승리할 수 있는 경기가 축구지만 반드시 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준비한다면 남은 4경기 전승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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