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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의 수는 틀렸다…언제까지 선수 탓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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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리 슈틸리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리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10월 이란 원정에서 0-1로 패한 뒤 선수들에게 패배의 탓을 돌렸다. "카타르의 세바스티안 소리아 같은 스트라이커가 없다"면서 골을 넣지 못한 공격수들을 탓했다.

손흥민(토트넘)은 "선수들의 사기가 떨어질 수 있다"고 아쉬워했다.

일단 11월 우즈베키스탄전을 이겨 한숨을 돌렸지만, 23일 중국 원정에서 0-1로 무너졌다. 한국 축구 역사상 중국 원정 첫 패배였다.

세계적인 명장 마르셀로 리피 감독과 슈틸리케 감독의 차이가 확연히 드러났다. 점유율 축구라는 슈틸리케 감독의 바람대로 점유율은 64.3%를 기록했다. 하지만 점유율은 의미가 없었다. 슈팅은 12개로 같았다. 한 마디로 중국은 효율적이었고, 한국은 비효율적이었다.

김환 JTBC 해설위원은 "유의미한 점유율이 높아야 득점까지 갈 확률이 높다. 한국은 무의미한 점유율이 많았다. 결국 두 감독의 전술적 차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경기 후 슈틸리케은 여전히 선수 탓만 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전술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오늘 같은 상황에서 상대가 스리톱으로 나왔는데 그에 대한 해법으로 포백이 아니면 어떤 전술로 나왔어야 하는지 질문하고 싶다"고 오히려 취재진에 되물었다.

선수 선발부터 선수 기용, 그리고 전술까지 모두 감독의 고유 권한이다. 대신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하는 자리다. 하지만 여전히 책임은 나 몰라라다.

게다가 "한 가지 부탁하고 싶다. 선수들에게는 많은 비난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선수들에게 비난을 하지 말라는 말은 곧 '전술의 문제가 아니라 선수들이 잘못했다'는 이야기로 들린다.

슈틸리케 감독은 선수 선발 때마다 논란이 있었다. 특히 몇몇 선수들은 논란의 중심에 있음에도 늘 뽑아 선발로 세웠다. 반면 K리그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는 선수들은 외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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