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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한 지나고 위생도 불량…김밥·도시락 업체 적발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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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3-26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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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한이 지난 재료를 사용하고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김밥이나 도시락을 만들어 판 업체 등 29곳이 서울시에 적발됐다.

서울시는 이달 16일 민관 합동 점검반 80명, 24개 팀이 김밥·도시락 판매업소 122곳의 위생상태를 점검한 결과 관련 규정 위반 업체 29곳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점검 대상 122곳은 최근 3년간 위반사항이 있던 업체 가운데 선별했다.

점검 내용은 원산지 표기 실태를 비롯해 유통기한, 위생모 착용, 음식기 세척·살균 여부, 음식물 재사용 여부 등이다.

점검 결과 원산지 표시 미비 6곳, 위생 기준 위반 1건, 영업주·종사자 건강진단 미필 12건, 시설물 멸실 8건 등이 적발됐다.

지난해 법 개정으로 올해부터 원산지표시 대상에 추가된 콩, 오징어, 꽃게, 조기 등 4종의 원산지표시를 하지 않은 업체가 많았다.

시는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업체 1곳에 시정명령을 내리고 20곳에 대한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을 관할 자치구에 의뢰했다.

요리사의 손, 칼, 도마 등을 세균오염도 분석기(ATP)로 검사한 결과 총 168건 가운데 53%인 89건이 기준치를 초과해 현장에서 위생지도 등을 했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개정법에 따른 원산지표시 실태가 미비한 것으로 나타난 만큼, 점검·지도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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