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로 추정되는 여성이 알몸상태로 불에 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26일 오전 7시 56분쯤 시흥시 정왕동의 한 원룸에서 "연기냄새가 난다"며 이웃주민이 119에 신고, 소방관들이 출동했다.
연기가 나오는 곳의 문을 강제 개방하고 들어간 소방관들은 불에 타 훼손된 여성의 시신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당시 시신은 알몸상태로 상체 부분이 타 있었고, 불은 소화돼 벽에 그을음이 남아있었다.
경찰은 불이 난 원룸에 거주하고 있는 A(38·여)씨가 연락이 되지 않고 있어, 숨진 여성이 A씨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시신의 상체를 중심으로 불에 탄 점을 미뤄 범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다.
경찰은 해당 시신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타살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