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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최순실, 스포츠토토 사업 개입 의혹 본격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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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3-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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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고소·고발인 조사…우병우는 민간회사 뒷조사 의혹

박근혜 정부 '비선 실세' 최순실 씨. (사진=이한형 기자)

 

검찰이 비선실세 최순실 씨(구속)가 사익을 추구하기 위해 스포츠토토 사업권에 개입하려했다는 의혹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지난 21일 스포츠토토 사업권자인 케이토토의 임원을 고발·고소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

케이토토는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구속)이 국민체육진흥공단 등을 통해 스포츠토토 위탁 사업 입찰 조건을 중간에 바꾸는 등 사업자 선정에 개입했다며 지난해 11월 특검에 고소.고발했다. 이창섭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등도 함께 고소.고발장에 이름이 올랐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김종 전 차관의 배후에 최순실 씨가 있다는 진술 등을 확보하고 이를 확인하고 있다. 최 씨는 위탁사업인 스포츠토토사업 일부는 쉽게 영향력을 행사할수 있는 공단이 직접 운영하게 해 이권을 챙기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검찰은 최 씨가 우병우 전 민정수석비서관을 통해 케이토토 측을 조사하게 했다는 진술을 문체부 담당직원으로부터 받아냈다.

이는 두 사람이 이권을 놓고 끈끈하게 얽혀있는 정황이어서 수사 결과에 따라 우 전 수석까지 옭아맬수도 있다.

우 전 수석은 여러 정황에도 계속해서 '최 씨를 모른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검찰은 또 김 전 차관에 대한 비위를 조사하고 보고서를 쓴 민정수석실 산하 특별감찰반 직원을 문책성 원대복귀 시킨 단서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국정농단을 눈감고 최 씨의 사익을 위해 권한을 행사한 직무유기나 직권남용에 해당될 수 있다.

검찰이 최 씨와 우 전 수석을 동시에 잡는 일거양득(一擧兩得)의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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