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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S.E.S. 바다 "이름처럼 바다 같은 아내 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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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현장]

S.E.S 바다가 23일 오후 서울 중구 중림동 약현성당에서 진행된 결혼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이한형 기자)

 

가수 겸 뮤지컬 배우 바다(37·본명 최성희)가 새하얀 웨딩드레스를 입고 취재진 앞에 섰다.

S.E.S. 멤버 중 마지막으로 '품절녀'가 되는 바다는 23일 오후 1시 서울 중구 중림동 약현성당 야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결혼 소감을 밝혔다.

우아한 걸음으로 단상에 오른 바다는 "너무 행복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신랑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물음에 "신랑 고마워"라고 외친 뒤 "'바다'라는 이름처럼 항상 행복하고 즐겁고, 때로는 조용하게 당신의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는 연인이자 아내가 되겠다. 행복한 가정 만들어가자"고 답했다.

 

프러포즈를 받은 순간에 대해선 "함께 스카이 다이빙을 하던 날이었다. 내려오자마자 무릎을 꿇고 꽃다발을 주더라. 이색적인 프러포즈였다"며 웃었다.

자녀 계획을 묻는 말에는 "슈와 유진을 보며 아이가 있는 건 정말 좋은 일 같다고 느꼈다"며 "올해 예정되어 있는 공연을 마친 뒤 열심히 한 번 노력해보겠다"고 했다.

S.E.S.로 함께 활동했던 유진과 슈는 이날 기자회견 현장에 함께하며 끈끈한 의리를 과시했다. 이미 결혼해 가정을 꾸린 두 사람은 "딸을 시집보내는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유진은 "제 일처럼 기쁘다. 공통점이 하나 늘어난 만큼, 앞으로 셋이 이야기할 때 더 재미있을 것 같다"며 "언니가 멋진 신랑분과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부디 언니 성대를 닮은 딸을 얻길 바란다"는 덕담도 건넸다.

슈 역시 "너무 기쁘다"며 "언니가 겉으로는 강해보이지만, 굉장히 여린 편이다. 딱 어울리는 분을 만난 것 같아 다행이다.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고 축하 인사를 건넸다.

바다는 이날 오후 3시 9세 연하 사업가와 백년가약을 맺는다. 본식은 언론 비공개로 진행되며 유진과 슈는 축가를 불러 바다의 앞날을 축복할 예정이다.

바다는 결혼식 다음 날인 24일 미국 하와이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그는 "결혼 후에도 열심히 활동할 예정이다. 앞으로 가수 바다로서 더욱 성숙한 모습 보여드릴 테니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바다는 지난 1997년 원조 요정 걸그룹 S.E.S의 리더로 데뷔한 이후 솔로 가수 및 뮤지컬 배우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올초에는 S.E.S 스페셜 앨범 '리멤버'를 발표하고 16년 만에 재결합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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