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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한 슈틸리케, 적진에서 승리를 외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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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3-22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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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의 이례적 자신감에도 승점 3점에 분명한 의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그 어느 때보다 강한 자신감을 보이는 중국을 상대로 적지에서 반드시 승점 3점과 함께 귀국하겠다는 분명한 의지를 피력했다.(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중국이 승리하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 손흥민과 함께 웃으며 경기장을 나서겠다”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은 조심스러웠다. 하지만 그 어느 때보다 분명히 적진에서 승리하고 돌아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슈틸리케 감독과 축구대표팀은 23일(한국시각) 중국 창사의 허룽스타디움에서 중국을 상대로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6차전을 치른다. 불안하게 A조 2위를 지키는 한국은 이 경기에서 승리해야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승리가 필요하다.

A조 최하위인 중국 역시 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축구 지도자 마르셀로 리피 감독의 선임과 함께 창사에서 열린 역대 8차례 A매치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는 ‘믿음’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승리를 노린다.

경기를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슈틸리케 감독은 “중국이 최근 감독 교체로 경기 방식이나 선수단 구성의 변화가 있어 지난 1차전과는 다른 양상이 될 것”이라며 “특히 적극적인 공격이 바뀐 중국을 가장 잘 보여주는 부분이다. 경기 초반부터 강공에 나설 중국을 막기 위한 전술적, 정신적 준비가 필요하다”고 예상했다.

하지만 적지에서 열리는 경기를 앞두고 상대를 향한 배려는 여기까지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리피 감독은 물론, 중국 축구팬 사이에 ‘이제는 한국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널리 퍼졌다는 지적에 “그런 일은 없어야 한다”면서 “조 2위까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할 수 있기 때문에 중국과 경기에서는 최소 2위 자리는 지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경고 누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손흥민(토트넘)을 언급하며 “월드컵에 가기 위해서는 11명의 선수만 잘해서는 안 된다. 비록 손흥민은 경기에 나설 수 없지만 동료들과 함께 웃으며 경기장을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분명한 승리 의지를 선보였다.

슈틸리케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장현수(광저우 푸리)와 홍정호(장쑤 쑤닝)도 중국전 승리를 자신했다.

홍정호는 “중국이 감독이 바뀌고 이 경기를 오랫동안 준비하며 자신감을 많이 얻었지만 우리 역시 내일 경기는 반드시 승점 3점이 필요한 경기”라며 “좋은 경기력으로 승점 3점까지 가져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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