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세월호 침몰 해역인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앞바다에서 중국 인양업체인 상하이셀비지의 잭킹바지선 두척이 세월호 인양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험인양을 시작하며, 시험인양 후 본인양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정부가 세월호 선체 시험인양에 들어 간 가운데 최종 본인양 여부는 22일 밤 늦게나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해수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세월호 선체 시험인양 작업이 오후 4시 현재 특별한 문제 없이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선체 균형잡기 등 정밀한 조정 작업이 진행중으로 본인양에 들어갈 경우 작업은 이날 밤 늦게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해수부는 이와 관련해 오후 5시 30분 진도군청 대회의실에 마련된 상황실에서 인양작업 관련 상황과 공정에 대해서 브리핑할 계획이다.
한편, 세월호 선체 시험인양 작업은 해저바닥과 선체를 분리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월호 선체가 해저바닥에 박혀 있는 상황으로, 세월호 자체 무게는 7800여톤이고 선체 내부에 물이 차 있어서 전체 무게는 1만2000여 톤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대해 해수부 관계자는 "선체와 바닥을 분리할 경우 순간하중이 4만여톤에 달해 초기 인양에 많은 시간이 걸리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선체와 바닥을 분리하면 그 다음부터는 큰 하중을 받지 않고 순조롭게 인양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