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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북 강경책 vs 北, 핵·ICBM 도발…맞대응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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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로켓엔진. 사진=노동신문 제공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외교수장인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동북아 순방에서 새로운 대북 초강경 노선을 천명하자 북한도 이에 '강 대 강'으로 맞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틸러슨 장관이 지난 17일 한국을 방문해 "전략적 인내 정책은 끝났다"며 한층 강력한 대북압박 방침을 밝힘에 따라 미국에 대한 '기대'를 거둔 북한이 6차 핵실험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대형 도발 카드를 꺼내 들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북한은 ICBM용으로 보이는 신형 고출력 로켓엔진 지상분출시험을 시행한 사실을 틸러슨 장관이 동북아 순방을 마무리하는 19일 공개했다.

이날 노동신문 등 북한 관영 매체들은 "국방과학자, 기술자들은 지난 시기의 발동기들보다 비추진력이 높은 대출력 발동기를 완전히 우리식으로 새롭게 연구제작하고 첫 시험에서 단번에 성공함으로써 국방공업건설사에 특기할 또 하나의 사변적인 기적을 창조했다"고 밝혔다.

김정은. 사진=노동신문 제공

 

김정은은 "오늘 이룩한 거대한 승리가 어떤 사변적 의의를 가지는가를 온 세계가 곧 보게 될 것"이라고 말해 조만간 이 엔진을 이용한 ICBM 발사 실험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했다.

북한이 틸러슨이 고강도 대북 압박 메시지를 던진 직후 김정은의 고출력 로켓엔진 분출시험 참관 사실을 공개한 것은 장거리 미사일과 위성 발사용 로켓 등의 핵심기술을 고도화하기 위한 작업을 계속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정보기관과 국방부 관리들은 북한이 조만간 6차 핵실험이나 미사일 실험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16일(현지시간) CNN방송이 보도했다.

미국 관리들은 북한 정권의 계획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북한 내부에서 핵폭탄과 미사일과 관련한 활동이 늘어나고 있다는 정보들이 들어오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이 지도부의 정치적 결심만 있으면 언제든지 핵실험이 가능한 상태라고 판단하고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중국도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강행할 조짐이 보이자 북·중 국경에 병력 3000명을 증원 배치해 24시간 감사체제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내부적으도 도발의 '명분'이 될 수 있는 정치적 기념일이 다음 달에도 줄줄이 이어진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당 제1비서 추대(4월 11일) 및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추대(4월 13일) 5년을 맞는다. 이어 북한 최대 명절인 김일성 주석의 105돌 생일(태양절·4월 15일)이 기다리고 있으며,

같은 달 25일은 인민군 창건 85주년을 맞는 날이다.

미국의 대북 강경책 천명에 북한이 한 치도 뒤지지 않는 강경 대응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한반도 긴장 수위가 갈수로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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