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한형 기자/자료사진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부산을 찾아 "국가균형발전 정책과 지방분권정책으로 부산의 지역경제를 살리겠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부산항 컨벤션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은 7~80년대 대한민국 산업화를 선두에서 이끈 도시였고 부마항쟁과 87년 6월 항쟁을 주도했던 민주화의 산실이었지만 90년 3당 합당 이후 새누리당이 정치를 독점해오는 동안 부산은 인구가 제2의 도시라는 위상조차 위협받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이어 "지역주의를 이용해온 기득권정치가 부산경제를 망친 근본 원인"이라며 "지역을 잘 살게 만드는 것은 TK정권, PK정권 그 지역의 이름을 딴 정권들이 아니라, 강력한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의 국정 철학을 가진 민주정권"이라고 강조했다.
부산의 대표적인 지역인사들을 소개하며 이들과 함께 정권교체에 나서자고도 했다.
문 전 대표는 기자회견에 함께한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을 소개하며 "2002년 11월 당시 대선후보였던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제게 '노무현의 친구 문재인이 아니라 문재인의 친구 노무현'이라고 말했다"며 "저는 '문재인이 선택한 오거돈이 아니라 오거돈이 선택한 문재인이고, 오거돈이 선택한 문재인이기에 준비돼 있고, 믿을 수 있고, 이길 수 있다'고 말하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함께 박영미 전 한국여성단체연합 대표와 김석환 전 KNN 사장, 권명보 전 국제신문 사장 등을 소개하며 세를 과시하기도 했다.
그는 '뒤집힌다'는 의미의 부산 사투리인 '디비진다'는 표현을 사용해 "부산이 디비지면 대한민국이 디비진다, 맞습니까?"라며 "저 문재인과 함께 완전히 새로운 부산,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보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