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뻐하는 우리은행 위비 선수들 (사진=WKBL 제공)
아산 우리은행의 위성우 감독은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동안 식스맨들의 기량 발전에 심혈을 기울였다. 챔피언결정전에서 그 결실을 맺고 있다.
우리은행은 18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60-49로 승리했다. 임영희는 15점을, 박혜진은 11점 5어시스트를 올리며 제 몫을 했지만 승부처에서 팀에 힘을 실어준 선수들은 핵심 멤버들을 뒷받침하는 동료들이었다.
홍보람은 우리은행의 공격이 막혔던 경기 초반 연거푸 3점슛을 터트리며 팀에 숨통을 트여줬다. 홍보람은 9점을 올렸고 식스맨 최은실은 10점을 보탰다. 둘의 활약은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을 크게 기쁘게 했다.
위성우 감독은 "초반에 따라가는 3점슛을 성공시킨 홍보람이 분위기 반전에 있어 가장 큰 역할을 했다. 임영희나 박혜진 등은 자기 몫을 한다고 가정했을 때 최은실, 홍보람 등이 얼마나 잘 도와주느냐, 주축 선수들이 쉴 시간을 얼마나 벌어주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위성우 감독은 "정규리그 때 계속 해왔던 것이 챔피언결정전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위성우 감독은 3쿼터 막판 박혜진, 임영희 등을 뺀 나머지 선수들을 앞세워 2-3 지역방어를 가동했다. 그래도 아무 문제가 없었다. 정규리그에서 우리은행의 우승을 도왔던 식스맨들은 공수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100% 수행했다.
위성우 감독은 "오늘 최은실과 홍보람의 활약은 상당했다고 봐야 할 것"이라며 기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