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씨. (사진='길바닥저널리스트' 박훈규 PD 제공)
덴마크 검찰이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20) 씨를 한국에 송환하기로 결정했다.
덴마크 검찰은 17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정 씨를 한국에서의 기소 목적으로 한국 측에 인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 씨는 지난 1월 1일 알보르그 교외에서 현지 경찰에 의해 체포돼 구금돼있었다.
덴마크 검찰의 모하메드 아흐산 부국장은 “한국 측의 인도 요청을 검토한 결과, 덴마크 관련 법의 규정들과 부합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정 씨의 사건이 한국 내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 건이 덴마크 법률에 따르면서도 충분한 시간을 갖고 다뤄진 것에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정 씨는 덴마크 검찰의 송환 결정을 따를지 여부를 앞으로 3일 내에 현지 법원에 제출해야 한다.
만약 불복할 경우 1심은 알보르그 지방법원에서 열리게 된다. 과거 세월호 사건 등의 예에서 볼 때 당사자가 거부할 경우에는 실제 송환 작업은 수년이 걸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