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국방부 장관. (사진=윤창원 기자)
한반도 사드(THAAD, 고고도미사실방어체계)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중국이 사드보다 더 강력한 레이더를 배치해 한국은 물론 일본까지 탐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민국 국방부 장관은 17일 국회 긴급현안 질문에 출석해 중국은 사드보다 훨씬 강력한 레이더를 배친해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일본까지 다 볼 수 있다는 최근 언론보도가 사실이냐는 자유한국당 이철우 의원의 질문에 "사실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또 "중국은 왜 강력히 사드 배치를 반대하고 보복을 하느냐"는 질문에 "중국이 사드가 갖는 무기체계로서의 전략적 가치를 사실보다 높게 자리매김하고 있고, 그에 따른 함의를 높게 평가해서 그런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보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차기 정권이 사드를 철수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사드 배치가 점증하는 북핵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최소한의 자위적 조치로 군사주권의 하나로서 진행되는 상황인 만큼 어느 정부가 봐도 기본적인 인식에 대해선 이해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