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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유심칩 유통해 1억 남긴 소녀…성인돼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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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피생활 지쳤다" 범행 후 필리핀으로 도주했으나 생활고에 귀국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일뿐 기사 내용과 직접 연관된 바 없다.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미성년자 시절 대포폰 용 불법유심칩 1000여 개를 만들어 판매한 20대 여성이 해외도피끝에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2015년 12월부터 약 4개월 동안 불법유심칩을 대포폰 업자에게 판매한 혐의(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으로 남 모(20) 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조사 결과 남 씨는 중국메신저에서 만난 브로커를 통해 중국인 개인정보를 건 당 2만5000원~3만 원에 대량으로 사들인 뒤 불법유심칩을 개통했다.

남 씨는 이들 유심칩을 대포폰 업자에게 개 당 6~7만 원에 판매해 불과 넉 달만에 1억 원이 넘는 수익을 올렸다.

외국인 여행객의 명의로 유심칩이 한 번 개통되면 출국 후에도 계속 사용할 수 있다는 제도적 허점을 악용한 것이다.

당시 미성년자였던 남 씨는 일당 7명 중 5명이 지난 해 3월 덜미를 잡힐 때도 필리핀으로 도주하는 등 나이에 걸맞지 않은 용의주도함을 보였다.

하지만 오랜 도피생활과 생활고에 지친 남 씨는 귀국을 결심했고 지난 5일 인천공항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남 씨는 경찰조사에서도 "이곳 저곳 전전하는 도피생활에 지쳐 귀국하려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남 씨를 통해 아직 필리핀에 있는 공범 한 모(31) 씨를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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