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농협은 최근 가격이 폭락한 청양고추를 산지폐기한다.
경남농협은 지난 15일 밀양시 무안 지역에서 6t 분량의 쳥양고추를 산지폐기하는 것을 시작으로 20일까지 진주, 창원, 창녕에서 총 140t 분량을 산지폐기한다고 밝혔다.
청양고추는 최근 소비 부진과 재배 면적 증가에 따른 생산량 증가로 가격이 2월 기준으로 10㎏당 평년 가격 12만원 수준에서 올해에는 2만9천원대로 폭락해 재배농가 피해가 심각하다.
특히 경남의 경우 전국 생산량의 약 90% 이상을 차지하며 청양고추 주산지로 평가되고 있어 겨울 시설재배 농작물인 청양고추 재배에 따른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산지폐기 물량에 대해서는 농림부 보조금과 농협중앙회 지원금을 포함해 10㎏당 2만2090원이 지원된다.
지원금은 수확작업비, 폐기처리비, 운반비를 모두 포함한다.
이구환 경남농협 본부장은 "여러 가지 대책에도 불구하고 청양고추의 가격이 폭락하고 있다"며 "가격 안정을 위해서는 소비자의 많은 관심과 청양고추 소비가 더욱 활발히 이뤄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경남농협은 '청양고추 하나 더 먹기' 등의 소비 촉진 운동과 함께 임직원 청양고추 팔아 주기 등의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