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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탄핵 불복' 선언…"헌재 동의할 의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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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 국론 분열시키고 애국시민 죽음으로 내몰아"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자유한국당 김진태(재선‧강원 춘천) 의원은 13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이제 진실이 알고 싶다"며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결정을 반박했다.

진박(眞朴‧진실한 친박) 의원으로 분류되는 김 의원은 "역사는 가만히 앉아서 만들어지지 않는다. 깨어있는 자들의 피와 땀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라며 탄핵 불복 움직임을 선동했다.

그는 "헌재 결정에 불복하느냐고 묻는다면 피청구인(박근혜)이 청와대를 나와 사저로 가셨기 때문에 이미 승복한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우리 모두가 헌재 결정에 동의하고 재판관을 존경해야 할 의무가 있는 건 아니라"라며 사실상 불복을 선언했다.

김 의원은 "고영태 일당을 구속하라"고 요구하며, "그래야 마음으로부터 진정한 승복이 가능하다"고도 했다. 내심 불복하고 있다는 속내를 숨기지 않은 셈이다.

헌재 결정은 '정치판결'로 규정됐다. 그는 "헌법을 지켜야 할 헌재가 오히려 헌법질서를 무너뜨렸다"며 "오히려 국론을 분열시키고 애국시민을 흥분시켜 죽음으로까지 내몰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마녀사냥 중단 ▲대선 이후로 수사 연기 ▲황교안, 대통령 권한 확실히 행사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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