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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파면] 광장의 촛불은 위대했다… 49만 광주 촛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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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새 역사 열어

 

광장의 촛불은 위대했다.

37년 전 광주 5·18민주화운동 당시 민주주의를 수호하고자 횃불을 들었던 금남로에서 또 다시 광주시민들은 광장에 모인 촛불의 힘으로 대한민국의 새 역사를 맞이했다.

지난 2016년 11월 5일 금남로 5·18민주광장에서 시민 5천여명이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첫 촛불 집회를 열었다.

이후 18주 동안 시민들은 빼놓지 않고 토요일만 되면 광장에 모였다.

그동안 연 인원 49만명이 촛불을 들었다.

2016년 11월 19일 3차 촛불집회 때는 수능시험을 마친 고등학생까지 촛불 대열에 합류하면서 7천명이 금남로를 가득 채웠다.

박 대통령의 3차 대국민담화 이후에는 촛불집회 현장에서 민심의 분노를 그대로 엿볼 수 있었다.

12월 3일 5차 촛불집회에는 무려 15만 명이 거리로 나왔다.

촛불을 든 이들은 박 대통령을 즉각 구속할 것을 요구했다.

탄핵 소추안이 국회에서 통과된 후부터는 시민들은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판단을 촉구하며 또 다시 촛불을 들었다.

지난 1월부터는 매서운 추위가 겹치면서 참여 인원이 대폭 줄었으나 1월 19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 기각 소식에 민심은 다시 한 번 분노했다.

탄핵 심판 선고일이 다가오면서 1만명이 시민들이 광장의 위대한 촛불의 힘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49만명이 참여한 광주에서 열린 총 18번의 촛불집회에는 나누고 함께 하는 대동정신이 단연 빛났다.

추울 때면 핫팩을 나눠주고 따뜻한 차를 함께하며 서로를 응원했다.

횃불과 대형 플랑카드의 등장,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에게 연하장 운동 보내기 등을 선보인 광주의 촛불집회는 전국의 촛불 혁명을 선도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집회 때 마다 남녀노소 각계각층의 자유발언은 광장에서 외치는 직접 민주주의의 새 역사의 획을 그었다.

박근혜 퇴진 광주시민운동본부 관계자는 "광장의 촛불은 위대했다는 사실이 탄핵 인용으로 다시 한번 증명된 것 같다"면서 "평화적으로 촛불을 들어 혁명을 이뤄낸 광주시민들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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