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문선명씨와 일가족 탄 헬기 불시착 7명 다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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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07-19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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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의 문선명 총재와 일가족이 탄 병원 전용헬기가 불시착해 7명이 다쳤다.

청심 국제 병원 소속 헬기가 불시착한 시간은 19일 오후 5시 13분쯤.

사고 헬기는 청심국제 병원에서 2킬로 미터 떨어진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송산리 부근 야산 3미터 상공에서 불시착했다.

헬기는 이날 잠실에서 출발해 가평 방면으로 운항하던 중 기계 이상으로 검은 연기를 내며 불시착했으며 헬기는 탑승객이 대피한 뒤 폭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헬기에는 문선명 총재를 비롯한 일가 16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문 총재와 부인 한학자(64)씨 등 7명이 다쳐 청심국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나머지 9명은 별다른 부상을 입지 않았다.

청심국제병원 관계자는 "문씨 부부가 허리에 부상을 입고 MRI 촬영을 마친 뒤 8층 특실로 옮겨졌다"고 말했다.

사고 지역에는 오전 10시부터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었고 사고 당시에도 기상상황이 좋지 않았다.

헬기가 불시착한 야산은 악천후로 인해 8부 능선까지 구름이 깔려있었고 골짜기 사이로 바람이 심하게 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나자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으로 출동해 피해자들을 구조하고 사고를 수습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통일항공 소속 헬기가 인근 지역 병원 옥상에 착륙하는 과정에 기체에 이상이 생겨 인근 야산에 비상 착륙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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