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신인 박치국이 7일 일본 미야자키에서 열린 한화와 평가전에서 역투하고 있다.(사진=두산 베어스)
프로야구 디펜딩 챔피언 두산이 전지훈련에서 한화와 평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두산은 7일 일본 미야자키 아이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연습경기에서 9-2로 이겼다. 선발 박치국이 3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타선에서는 조수행이 사이클링 히트에서 홈런이 부족한 4타수 4안타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
올 시즌 신인 박치국은 이날 최고 구속 140km를 찍었다. 퀵 모션과 견제 동작도 좋았다는 평가다. 올 시즌 1군 전력감으로 꼽힌다.
두산 타자들은 1회부터 한화 마운드를 두들겼다. 선두 최주환이 중전 안타로 출루하자 조수행이 좌중월 3루타로 결승타를 날렸다. 김재환이 2루 땅볼로 추가 타점을 올린 두산은 2회에는 류지혁의 적시타, 3회는 조수행의 2루타, 오재일의 진루타, 상대 폭투로 추가점을 냈다. 7-2로 앞선 7회는 국해성이 한화 정우람으로부터 비거리 110m 좌월 1점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스프링캠프 첫 선발 등판에서 합격점을 받은 박치국은 "결과는 좋았지만 과정은 만족스럽지 않다"면서 "컨트롤이 흔들려 타자와 힘든 싸움을 했다"고 반성부터 했다. 이어 "거창한 목표보다 매일매일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뿐"이라면서 "시범 경기 때도 자신있게 내 공을 던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치국에 이어서는 4회부터 임진우(1이닝 1실점), 이현호(1이닝 1실점), 김승회(1이닝 무실점), 김성배(1이닝 무실점), 홍상삼(1 이닝 무실점), 김강률(1이닝 무실점)이 던졌다. 두산 타자들은 장단 16안타를 합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