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러시아어와 힌디어 베트남어에도 인공지능 번역을 적용, 한 단계 더 진화했다. 이로써 구글 인공신경망으로 번역되는 언어는 8개에서 11개로 늘어났다.
구글은 러시아어와 힌디어, 베트남어 번역에 신경망 기계 번역 기술을 도입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9월 기존 통계기반 기계번역 시스템을 개선해 인공신경망 번역을 선보인 구글은 구문 단위가 아니라, 문장 전체를 인식하면서 번역의 품질을 한층 높였다.
현재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 터키어, 독일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포르투갈어 등 8개 언어에 신경망 기계 번역 기술이 사용되고 있다. 이상 8개 언어는 전세계 인구의 3분의 1이 모국어로 사용한다.
구글은 태국어를 포함해 앞으로 몇 주안에 더 많은 언어 번역을 인공신경망 시스템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뉴욕타임스 등 외신은 구글 번역이 5억명의 사용자에게 매일 1400억 단어 번역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현재 구글이 서비스중인 103개 언어 모두가 연내 인공신경망 시스템으로 서비스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구글 인공신경망 번역은 구글 번역 플랫폼 전반에 적용된다. 구글 번역 사이트에서도, 구글 웹검색이나 검색 앱을 통해서도, iOS나 안드로이드용 번역앱을 통해서도 가능하다.
구글 바락 트로프스키 번역 책임자는 "신경망 기계 번역은 분명 큰 도약이지만 가야 할 길은 많이 남아 있다"면서 "자발적으로 번역에 참여하고 다른 사용자의 번역을 검토함으로써 자신의 언어를 다른 사용자들과 공유하는 번역 커뮤니티의 활발한 참여를 앞으로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