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무조건 타율 높고 출루율 높은 1번 타자 뽑아야"
안희정 "호감도, 국정의 안정적 운영 기대감"
이재명 "부패 정치 경제 권력의 기득권 해체"
최성 "김대중 노무현 정신으로 정권교체"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특집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 예비후보자 토론회
■ 방 송 : FM 98.1
■ 방송일 : 2017년 3월 3일 (금) 오후 18:00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문재인, 이재명, 안희정, 최성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 예비후보)
◇ 정관용>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정관용입니다. 나라 안팎으로 어려움도 많고 혼란도 크지만 그래도 봄은 오고 있습니다. 오늘이 3월 3일. 앞으로 열흘 이내에 탄핵심판이 내려질 예정이죠.
잘 아시는 것처럼 만약 탄핵이 인용될 경우 대통령 선거는 60일 이내 그러니까 선거일은 5월 12일 이내가 되는 셈입니다. 그래서 오늘 특별한 토론회 자리가 마련됐는데요.
특별한 봄을 향해 출사표를 던진 더불어민주당의 네 분, 가나다순으로 문재인 후보, 안희정 후보, 이재명 후보, 최성 후보. 이렇게 네 분을 모시고 최초로,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 예비후보자 토론회를 시작하겠습니다.
청취자 여러분께서도 누가 19대 대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되어야 할지 잘 들어보시고 판단해 보시기 바랍니다.
여러분께서도 이 생방송 토론회에 직접 참여하실 수 있는데요. 후보자들에게 공통적인 드리고 싶은 질문을 단문 50원, 장문 100원 정보 이용료 부과되는 문자 메시지 #112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방송은 페이스북 라이브, CBS 레인보우 앱을 통해서 동영상, 생방송으로도 보실 수 있고요.
페이스북에서는 노컷뉴스 또는 시사자키 찾아서 들어오시고요. 아직 CBS 레인보우 앱 다운로드 안 하신 분들은 지금 다운로드하시고 보이는 라디오로 후보들 모습을 보면서 함께하시기 바랍니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특집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 예비후보자 토론회’. 네 분의 후보 지금 제 앞에 나와 계십니다. 제 왼쪽에 두 분의 후보, 오른쪽에 두 분의 후보가 앉아계신데 오늘 방송 시작하기 직전에 네 분의 후보가 직접 사다리타기라는 ‘고전적 방식’을 통해서 발언 순서와 좌석을 결정했습니다. 그 순서대로 지금부터 소개해 드리고 또 진행을 하도록 하죠. 1번 이재명 후보, 어서 오십시오.
◆ 이재명> 네, 반갑습니다. 이재명입니다.
◇ 정관용> 2번 문재인 후보
◆ 문재인> 안녕하십니까?
◇ 정관용> 3번 최성 후보.
◆ 최성> 네, 반갑습니다.
◇ 정관용> 4번 안희정 후보 어서오십시오.
◆ 안희정> 네, 반갑습니다.
◇ 정관용> 토론회 진행요령 잠깐 설명드릴게요. 맨 처음 모두 발언, 그다음에 공통질문 2개 하고요. 주도권 토론, 오늘 토론회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집니다.
그리고 뒷부분에 짤막한 공통질문들이 준비가 돼 있고요. 오늘 생방송 중에 청취자들이 문자로 보내주신 질문 가운데 하나를 또 선택해서, 그건 또 어떤 질문이 올지 저도 모르죠, 그 질문을 마지막으로 드리도록 하고 마무리 발언 시간, 이렇게 시간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모두발언 시간입니다. 내가 왜 대통령이 되어야 하는지 아마도 지금의 시대 정신 그거에 대한 나의 어떤 소명. 이런 부분을 밝히실 수 있는 기회 같은데요. 시간은 2분이고요. 1번 이재명 후보부터 시작하시죠.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안희정 충남지사(왼쪽부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최성 고양시장, 이재명 성남시장이 3일 오후 서울 목동 CBS사옥에서 시사프로그램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에 출연해 합동토론회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 이재명> 국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이재명 후보입니다.
이 한겨울에 촛불을 들고 치열하게 싸우시는 우리 국민 여러분들이 참으로 원하는 새로운 나라가 있을 겁니다. 그야말로 70년의 적폐를 청산하고 모두가 공평한 기회를 누리는 공정한 나라, 그런 나라를 위해서 우리는 함께 열심히 싸웠습니다.
그러나 그 길은 참으로 멀고도 험합니다. 기득권자들의 횡포를 그야말로 해체하고 모든 사람들이 공정한 기회를 누리는 나라를 만들려면 이 나라를 이렇게 만든 소위 정경유착, 부패한 정치 권력과 경제 권력들의 기득권을 해체해야 합니다.
그 길은 참으로 멀고 모든 정치인들이 그런 약속을 하지만 과연 실행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의구심을 갖고 있습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약속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약속을 지키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실천은 그가 과거 살아왔던 삶 그 자체 그리고 그가 공직자로서 했던 약속을 얼마나 지켰는지 또 그가 가진 철학과 가치는 어떤 것인지를 자세하게 살펴봐야 합니다.
저는 한 번 한 말은 지켰습니다. 그리고 때와 장소, 상대에 따라서 그리고 내 필요에 따라서 제 태도나 말을 바꾸지 않습니다. 국민에게 한 약속은 그야말로 천금처럼 지켜야 하기 때문입니다.
지금 제가 만드는 공약들도 철저하게 지킬 수 있는 것들만 엄선하고 있습니다. 철학과 가치가 뚜렷하고 기득권자들과 싸우는 데 있어서 망설임이 없고 그리고 작은 성과나마 만들어왔기 때문에 국민 여러분께서 기초단체장임에도 불구하고 이 자리에 불러주셨습니다.
그가 가진 유산, 그가 가진 세력, 그가 가진 이미지가 아니라 그가 가진 실력과 능력, 실적으로 평가받고 싶습니다.
◇ 정관용> 다음은 2번 문재인 후보, 역시 2분입니다.
◆ 문재인> 안녕하십니까. 문재인입니다.
대통령 탄핵이 끝나지 않았고 특검도 연장되지 않았습니다. 아직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시기입니다. 이런 때 우리 당 경선 토론회를 시작하게 돼서 조심스럽고 죄송스럽습니다. 정권 교체를 반드시 이루려는 그런 노력으로 좋게 봐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정권교체는 절체절명의 과정입니다. 적폐 청산, 새로운 대한민국, 시대 교체, 정치 교체, 촛불혁명의 완성. 모두 정권교체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반드시 이길 수 있는 필승카드를 뽑아야 합니다.
보수가 총결집해도 또 무서운 공격을 퍼부어도 이겨낼 수 있는 후보여야 합니다. 준비가 덜 됐거나 검증이 안 됐거나 흠결이 있다면 안심할 수 없습니다.
새로운 시대를 열 1번 타자를 뽑는 일입니다. 1번 타자의 역할은 무조건 출루해서 2번, 3번, 4번 타자로 이어지게 하는 것입니다. 무조건 타율이 높고 출루율이 높아야 합니다.
홈런도 치지만 삼진도 많이 당하고 타율이 낮은 타자는 1번 타자감이 아닙니다. 더불어민주당의 단 한 명의 필승카드 저 문재인입니다.
저 문재인이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또 더불어민주당의 모든 대선 주자들과 함께 힘을 모아서 정권 교체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문을 열겠습니다. 반드시 촛불혁명을 완성시키겠습니다. 저 문재인을 선택해 주시고 저 문재인과 함께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 정관용> 다음은 3번 최성 후보.
◆ 최성> 전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인사 올리겠습니다. 최성 고양시장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재명 시장은 잘 알겠는데 도대체 최성 고양시장은 누구냐 하고 묻습니다. 잠시 저를 소개해 올리겠습니다. 저 최성은 빛고을 광주 출신으로 김대중 정부 청와대 행정관과 노무현 정부 국회의원을 거쳐서 현재는 전국 대도시시장 협의회장을 역임하고 있고 또 대한민국에서 10번째 가는 100만 도시의 재선 고양시장입니다.
내 손으로 정의롭고 평화로운 대한민국을 만듭시다 라는 촛불 민심을 받들어서 김대중, 노무현 정신으로 정권 교체를 반드시 일구고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저 최성은 김대중 대통령님으로부터 정치를 배웠습니다.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의 성사에서부터 IMF 외한, 환란위기의 주역이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님의 적자로서 상대적으로 쉬운 길이었던 고향인 광주에서의 출마를 포기하고 단 한 명의 연고도 없는 경기도 고양시에서 국회의원으로 출마해서 지역 감정 타파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서 그동안 모든 열정을 다해 왔습니다.
또 저 최성은 고양시장 재직하는 동안에 6000억에 가까운 실질 부채를 갚아서 부채 제로도시 그리고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뿐만 아니라 5조 투자 20만 개의 일자리 창출을 만들어내는 통일한국의 실리콘밸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너무도 북핵 위기, 경제 위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풍부한 국정운영을 가지고 청렴한 저 최성이 정권 교체 반드시 이루어내겠습니다. 반갑습니다. 감사합니다.
◇ 정관용> 다음은 안희정 후보, 2분입니다.
◆ 안희정> 안녕하십니까? 안희정입니다.
먼저 마음이 무겁습니다. 탄핵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습니다. 많은 국민 여러분들께서 조마조마하십니다. 이런 와중에 저희들의 이런 토론이 그 조마조마한 마음을 가지고 계신 국민 여러분들께 혹시 누가 될까 굉장히 마음이 무겁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안보, 외교 등 나라 안팎으로 지금 굉장히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아주 무거운 마음으로 오늘 토론에 임하게 됐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그리고 또 오늘 세 분의 후보님들, 많이 배우겠습니다. 좋은 토론 오늘 해 보겠습니다. 민주주의의 가장 중요한 비결은 우리가 우애와 협력을 잃지 않고 경쟁하는 법을 그 길을 만들어낼 때 새로운 정치와 민주주의는 만들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국민 여러분들께 그동안 보아왔던 그 경쟁, 이전투구, 말꼬리 잡기, 싸움. 이걸로 표현되었던 정치적 경쟁의 그 낡은 모습을 저는 극복하기 위해서 노력해 보겠습니다. 정책과 소신으로 당당하게 경쟁하더라도 그것이, 그러한 경쟁이 절대로 우애와 동지의 협력의 관계를 훼손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그게 촛불광장의 시민들이 원하시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천해 보겠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새로운 대한민국의 정권 교체를 향해서 저도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국민들께서 호감도, 안정성, 국정의 안정적 운영의 기대감. 저 안희정이라고 얘기하십니다. 열심히 노력해서 정권 교체를 바라는 국민 여러분들의 그 기대에 부응하겠습니다.
[CBS 시사자키 홈페이지 바로 가기][CBS 시사자키 페이스북 페이지 바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