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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핵심' 최경환 3일 출석…뒤늦은 단죄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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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봐주기' 논란 넘어 성역없는 수사 할 지 관심

최경환 의원.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그동안 봐주기 논란에 휩싸였던 친박계 실세인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이 3일 오후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진박 감별사로까지 통하며 권력의 정점에 있었던 최 의원을 향한 성역 없는 법집행이 가능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원지검 안양지청에 따르면 최 의원은 이날 오후 1시30분 검찰에 출석한다.

최 의원은 자신의 의원실에서 인턴으로 일한 황 모(36) 씨가 중소기업진흥공단(중진공) 직원으로 채용되도록 박철규 전 중진공 이사장 등에게 압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진박 감별사로 불리며 실세로 통한 최 의원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된 것이다.

지난 2015년 감사원 감사결과 이후 수사에 착수한 뒤 최 의원에 대해 '봐주기' 논란이 일었던 검찰도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은 중진공 채용비리 사건과 관련, 당초 최 의원에 대해 참고인 자격으로 서면조사를 진행한 뒤 박 전 이사장에 대한 조사를 토대로 무혐의 처분을 한 바 있다.

그러나 박 전 이사장이 지난해 9월 열린 공판에서 "최 의원이 '내가 결혼도 시킨 아이인데 그냥 채용해'라고 말했다"며 기존 진술을 번복하면서 곧바로 재조사에 착수했다.

이후 검찰은 최 의원이 사건과 연루되지 않도록 관련 핵심 증인에게 위증을 교사한 혐의로 최 의원의 보좌관인 정 모(43) 씨를 지난 1월 구속기소했고, 최 의원에게 두 차례에 걸쳐 출석 통보를 했다.

검찰 관계자는 "당시 직접적인 연결고리였던 박 전 이사장이 청탁을 받지 않았다고 얘기한 상황에서 의심만으로 최 의원을 기소할 수는 없었던 상황"이라며 "박 전 이사장의 진술 번복으로 재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최 의원을 상대로 중진공 채용에 부당한 영향을 행사했는지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최 의원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추가 소환 여부 및 혐의 내용 등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지난달 27일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이 홍기택 전 산업은행 회장을 소환 조사했다.

홍 전 회장은 대우조선해양이 3조 원의 손실이 난 사실을 알고도 4조2000억 원을 대출해 줘 수조 원대 손실을 낸 혐의로 고발됐다.

검찰 관계자는 "홍 전 회장에 대한 수사결과에 따라 당시 경제부총리로 청와대 서별관회의에 참석했던 최 의원에 대한 수사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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