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이재명. 좌로부터. 자료사진
온라인 백과사전인 '위키백과'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이 북한 정치인으로 등재됐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민주당 차원에서 고발 조치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위키백과에 문 전 대표에 대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치인'이라고 설명돼 있었으며, 이 시장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소속 정치인'이라는 설명과 함께 북한의 인공기까지 표기됐다.
위키백과는 네티즌들이 자유롭게 정보를 편집할 수 있어 누군가 고의로 악의적인 편집을 한 것으로 보인다.
문 전 대표 측 관계자는 "한 개인이 아니라 특정 그룹이 움직인 것이면 심각한 문제"라며 "단순한 해프닝으로 넘어갈 사항은 아니라고 보고 당과 상의해 수사 의뢰를 준비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지난 대선때에도 국정원에서 댓글 부대가 움직였고, 온라인상에서 조작된 정보들이 유통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대선 때 더욱 극성을 부릴 가능성이 높아서 미리 대비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시장 측도 마찬가지로 수사 의뢰를 검토중에 있다. 이 시장 측 관계자는 "심각한 사안으로 보고 법률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비슷한 시기에 정보가 조작됐다는 점에서 사이버상의 조직적인 움직임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민주당에서 문 전 대표와 이 시장의 케이스에 대해 고발을 통해 수사 의뢰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