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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사리는 한국 대기업.. '기업인수.구조조정'에 소극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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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기업 대규모 M&A 중심 적극 역량강화, 국내 기업 투자는 2년 연속 감소

 

지난해 국내 기업은 새로운 기업 인수와 그룹 내 구조조정 모두 소극적이었고 특히 제조업 분야의 기업결합 감소가 두드러졌다.

경기 불확실성에 대한 부담으로 대기업 그룹 역시 무리한 사업확장을 자제하고 핵심 사업역량 강화에 집중하며 몸을 사렸다.

외국 기업은 대규모 M&A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역량강화에 나섰지만 국내 기업에 대한 투자는 2년 연속 감소했다.

◇ 국내기업 새로운 기업인수, 구조조정 모두 소극적

공정거래위원회가 '2016년도 심사한 기업결합 동향,특징'을 분석한 결과 기업결합 건수는 646건, 금액은 593조 6천억 원으로 2015년보다 23건 줄고 금액은 211조 7천억 원 늘었다.

국내 기업에 의한 기업결합은 2015년 534건, 56.3조 원에서 2016년 490건, 26.3조 원으로 줄었고 외국 기업에 의한 기업결합은 135건, 325.6조 원에서 156건, 567.3조 원으로 늘었다.

국내 기업은 새로운 기업 인수와 기업집단 내 구조조정 모두에 소극적이었고 서비스업에 비해 제조업 분야의 기업결합 감소가 두드러졌다.

실질적 인수합병인 비계열사와의 기업결합은 전년에 비해 건수는 6.1%,금액은 22.6% 감소했다. 구조조정인 계열사 간 기업결합은 건수가 12.1% 감소했고, 금액은 84.3%나 줄었다.

◇ 대기업 그룹..경기불황 사업확장 자제 몸사려

대기업집단의 경우 전년 대비 건수(150건→122건, 18.6%)나 금액(26.7조 원→11.1조 원, 58.4%)면에서 모두 감소했다.

2015년에는 결합금액 1조 원 이상의 기업결합이 5건 추진됐으나, 2016년에는 롯데케미칼의 SDI케미칼 등 주식취득 건(2.8조 원) 등 두건에 그쳤다.

2014년부터 이어진 대기업집단의 구조조정이 어느 정도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기업 인수건수는 18.3%(93건→76건) 줄고 금액은 4.0%(7.5조 원→7.8조 원) 증가했다.

경기 불확실성에 대한 부담으로 대기업들이 무리한 사업확장을 자제하고 핵심 사업역량 강화에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

◇ 외국기업 대규모 M&A 적극...국내 기업 투자는 감소

외국 기업은 대규모 M&A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역량강화에 나서고 있으나 국내 기업에 대한 투자는 감소했다.

2016년도 외국 기업에 의한 기업결합 건수는 전년 대비 15.6% 증가(135건→156건)했고, 금액은 74.2%(325.6조 원→567.3조 원) 늘었다.

최근 5년간 기업결합 금액은 계속 늘고 결합 건수의 증가폭에 비해 결합금액의 증가폭이 크게 나타나 대형 M&A를 통한 역량강화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 기업결합 건수는 44.4% 늘었으나 결합금액은 333.7%나 증가했다.

2016년 한 해 결합금액 10조 원 이상의 M&A가 11건 있었고, Softbank-ARM, Western Digital-Sandisk, LAM Research-KLA Tencor 등 반도체 관련 기업결합이 4건으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외국 기업의 국내 기업 인수 금액은 3.2조 원으로 2년 연속 감소해 외국 기업의 국내 기업에 대한 투자가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 기업의 국내 기업 인수 금액 중 25%(8,500억 원)는 정보통신 및 방송 분야에서 발생했고, 인수업체 대부분이 중국업체였다.

China Jiuhao Health Industry의 에이치비엔터테인먼트 주식취득(방송 및 연예매니지먼트), Fungame의 웹젠 주식취득(모바일게임), 투윈영상투자관리유한공사의 캔들미디어 주식취득(모바일서비스 및 부가판권 판매)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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