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28일 야3당이 추진하고 있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에 대해 "초헌법적 야당 독재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법에 규정된 승인 권한을 정당히 행사한 총리를 탄핵 추진하겠다는 발상이 탄핵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말로는 국가 권력을 담당할 수권정당이라면서 행동은 무책임한 선동과 협박, 지지층을 위한 오버액션"이라며 "대한민국을 무정부상태로 만들겠다는 거냐"고 지적했다.
이어 "거국중립내각과 국회 추천 총리, 대통령 진퇴 문제까지 무시하면서 황 총리를 권한대행으로 일하게 한 것도 야당이고 거기에 앞장선 게 문재인 전 대표"라며 "황 대행의 권한을 탄핵하겠다는 건 정치적 모순이고 자업자득"이라고 비판했다.
야 4당이 새로운 특검법을 추진하는 점을 지적하며 "대선 과정 내내 특검 공화국으로 만들고 국회법을 무시하며 날치기 특검을 세우겠다는 것"이라며 "좌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법사위 간사 김진태 의원도 "특검이 차고 넘쳐서 못 살 정도"라며 "이제 2주 뒤면 헌재 탄핵 선고가 날텐데 무슨 특검을 하겠다는건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새로운 대통령이 누가 되든지 지지율이 한 자릿수가 나오면 탄핵하겠다고 할 것"이라며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