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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민 보낸' kt, 현재보다 미래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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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내다보고 있는 kt. (사진=KBL 제공)

 

"kt를 어떻게 만드느냐가 중요했어요."

kt는 1월31일 충격적인 빅딜을 성사시켰다. 프랜차이즈 스타 조성민을 LG로 보내고 김영환을 데려오는 트레이드였다. 여기에 내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과 1라운드 지명권도 교환했다.

논란은 컸다. 조성민을 보내면서 팬들의 마음도 돌아섰다. 예상했던 반응이었지만, 조동현 감독의 마음도 무거웠다.

일단 신장이 큰 3번(스몰포워드)이 필요했다. 조성민 대신 김영환을 선택한 이유다.

조동현 감독은 "논란은 예상했다. 하지만 kt를 어떻게 만드느냐가 중요했다. 지금 분위기도 괜찮다"면서 "3번 신장이 커지면서 미스매치가 안 난다. 공격에서도, 수비에서도 항상 3번이 미스매치라 고민했는데 좋아졌다"고 말했다.

조동현 감독이 그리는 큰 그림은 역시 리빌딩이다. kt는 현재 12승30패 10개 구단 중 최하위다. 경험이 부족할 뿐 젊은 선수들의 기량은 충분하다는 생각.

조동현 감독은 "올 시즌 성적은 아쉽지만, 다음 시즌을 바라보면서 큰 틀에서 변화를 주고 있다"면서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려 한다. 주인 의식을 가지고 뛰었으면 한다. 생각보다 잘 해준다. 기량이 있는 선수들이니 누구를 찾기보다는 경험을 더 쌓았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이재도, 김우람 등을 중심으로 팀을 개편할 계획이다. 이재도의 군입대도 1년 늦출 계획도 하고 있다. 단 김종범은 나이 때문에 시즌 종료 후 입대해야 하는 상황이다.

조동현 감독은 "이재도의 입대는 시즌이 끝나봐야 알 것 같다. 다만 당장 보내기보다는 더 해보는 게 나을 것 같다. 김종범은 나이 때문에 가야 한다. 둘을 같이 보내기는 변화 과정에서 어려울 것 같다"면서 "다음 시즌 높이만 보강하면 어린 선수들을 주축으로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조성민 트레이드 후 성적은 3승5패. 동부와 모비스, 오리온 등 중상위권 팀들을 차례로 잡았다. 나머지 경기도 쉽게 지지 않았다. 10점 이상 패배가 한 차례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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