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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아이스하키, 열악한 골 결정력에 놓친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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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세한 경기 내용에도 카자흐스탄에 0-1 분패

한국 여자아이스하키는 수적 우위 상황을 활용한 득점력이 떨어지는 약점을 극족하지 못하고 제8회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1승 뒤 2연패로 사상 첫 메달 도전이 위기를 맞았다.(사진=대한아이스하키협회 제공)

 

24시간도 되지 않았던 휴식과 아쉬운 골 결정력이 결국 발목을 잡았다.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21일 일본 삿포로 쓰키사무 체육관에서 열린 카자흐스탄과 제8회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여자 아이스하키 3차전에서 0-1로 분패했다.

전날 일본과 접전 끝에 0-3으로 패한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랭킹 23위의 한국은 24시간도 되지 않아 카자흐스탄(18위)을 상대했다. 역대 전적에서 5전 전패를 기록했지만 최근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의 괄목상대할 성장으로 역사적인 첫 승도 가능하다는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는 경기 내내 우세한 내용에도 골 결정력이 따르지 않은 탓에 고개를 떨궜다. 2피리어드까지 유효 슈팅도 21-11로 크게 앞섰지만 골을 넣지 못한 탓에 급격하게 체력이 떨어진 3피리어드 결승골을 허용하고 패배를 기록했다. 태국전 20-0의 대승 이후 2연패다.

일본전과 마찬가지로 수적 우위 상황을 살리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일본과의 2차전에서 6차례 파워 플레이 상황에서 골을 터트리지 못한 여자 대표팀은 카자흐스탄과의 3차전에서도 5번의 파워 플레이를 무산시키며, 2경기에서 무려 11번의 파워 플레이를 펼치고도 무득점에 그쳤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 관계자는 "현대 아이스하키에서 중요한 3가지 포인트는 파워 플레이(수적 우위)의 활용과 페널티킬링(수적 열세의 극복), 그리고 골리'라며 카자흐스탄전 패배를 더욱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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