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 천정배 전 대표 (사진=자료사진)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경선룰 협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대선 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 손학규 전 대표, 천정배 전 대표는 각각 룰 협상에 나설 대리인들을 확정했다.
이르면 오는 21일 당 대선기획단 전체회의에 맞춰 상견례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이번주 부터는 룰 협상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안 전 대표 측에는 김철근 캠프 대변인, 손 전 대표 측에는 윤석규 전략특보, 천 전 대표 측에서는 부좌현 전 의원이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 경선룰 협상은 완전국민경선제를 채택할지 여부와 모바일 투표를 채택 문제, 선거인단 모집 방안 등을 놓고 첨예한 논쟁이 예상된다.
당장 모바일 투표를 두고 손 전 대표는 공정성 문제를 야기할 수 있어 "절대 안 된다"는 강경한 입장인 반면 안 전 대표 측은 "모든 것을 열어두고 논의하자"는 입장이다.
지지율이나 당 상황을 놓고 보면 안 전 대표가 유리하기는 하지만 최근 합류한 손 전 대표도 당내 지지 세력과 각 지역에 포진한 조직이 탄탄해 팽팽한 승부가 예상된다. 여기에 천 전 대표도 유일한 호남 출신 주자로 밑바닥을 다지며 뛰고 있다.
경선룰 협상이 시작되면 주자들간의 신경전도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본선 경쟁력'을 강조하는 안 전 대표와 '열린 경선'에 방점을 찍은 손 전 대표 간의 갈등이 예상된다.
한편 당 대선기획단은 2월 안으로 룰 협상을 마무리하고, 3월 중순에 전국 순회 경선을 시작해 3월 25~26일에 대선 후보를 확정하는 로드맵 초안을 마련해 지도부에 넘긴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