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울 중국 수출계약 체결식(왼쪽 4번째부터 어울 전속모델인 배우 박세영, 진흥통상비엔에이치 김창수 대표이사, 유정복 인천시장, 상해용향신방 이계(李继) 총경리, 박윤배 IBITP원장) (사진=인천시 제공)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논란에도 불구하고, 인천시 화장품 공동브랜드 '어울'(Oull)이 향후 5년간 매년 5천만 위안(84억원) 어치씩 중국에 수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20일 인천시에 따르면, 어울 운영사인 ㈜진흥통상비엔에이치는 올해부터 2021년까지 5년간 매년 5천만 위안씩 총 2만5천 위안(420억원) 규모의 어울 화장품을 중국 용고투자발전그룹 상해용향신방 투자발전유한공사에 수출할 예정이다.
진흥통상비엔에이치 김창수 대표이사와 상해용향신방 이계(李继) 총경리(대표이사)는 이날 인천시청에서 유정복 시장과 박윤배 IBITP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내용의 어울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주요 수출 품목은 꿀광 프리미엄 마스크팩과 인텐시브 리뉴잉 엠플 등이다. 어울 화장품은 상해용향신방 회원들의 소호창업 등에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2004년 퇴역 군인들이 설립한 상해용향신방은 47만 명의 회원을 두고 있으며, 부동산투자개발사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번 계약을 계기로 상해용향신방 회원 약 700여명이 매달 우리나라로 관광을 올 예정이며, 한국방문시 화장품 쇼핑코스로 휴띠끄 월미점도 방문한다.
인천시는 지난 2014년 10월 중국 관광객들과 중국 시장을 겨냥해 관내 10개(현재는 16개) 화장품 제조사들과 공동브랜드 '어울'을 개발해 48개 품목, 72개 제품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올해는 참여기업을 20개사 이상으로 늘리고, 품목수도 60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뷰티산업을 8대 전략산업중 하나로 지정해 그 대표주자로 화장품 공동브랜드 어울을 육성하고 있다. 어울은 누적매출 80억원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