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20일 주한미군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관련해 중국이 롯데를 계속 압박하고 있지만, 사드 부지를 제공하겠다는 롯데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 관영 매체들이 사드 배치와 관련, 롯데를 압박하는 것에 대해 "(롯데도) 여러 가지 고민이 있는 것으로는 알고 있지만 이미 대승적 차원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곧 (사드 부지 제공을 결정할) 이사회가 개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2월 내에는 관련 계약이 체결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전날 논평을 통해 "롯데가 부지 제공에 동의하면 한국과 미국 정부는 사드 배치에 속도를 내게 될 것"이라며 "이럴 경우 롯데는 중국인들을 해치게 될 것이고 그 결과는 심각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